오전 급등세 ‘초전도체주’... "LK-99 초전도체 아냐" 美연구진 발표에 '와르르'

8일 장 초반 20% 넘게 급등세를 보였던 초전도체 관련주들이 오후 들어 롤러코스터가 하강하듯 급락하면서 장을 마쳤다.

이석배 퀀텀에너지 연구소 대표 등이 발견했다고 주장한 초전도체 물질(LK-99)이 초전도체가 아니라는 미국 메릴랜드대학교 응집물리이론센터(CMTC)의 발표가 나오자 초전도체 관련주들이 급락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오전 신성델타테크 주가는 상한가를 기록하며 강세를 보였으나 오후 들어 주가가 급락하며 전 거래일 대비 6.45% 내린 2만32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밖에도 서원(-24.02%), 덕성(-29.41%), 파워로직스(-16.49%) 등도 주가가 대폭 하락했다.

그간 LK-99가 초전도체인지 여부를 검증해온 CMTC는 이날 오후 X(전 트위터)에 "LK-99는 상온과 저온에서 초전도성이 확인되지 않았다"며 "진실과 싸우는 건 아무런 의미가 없다. LK-99는 초전도체가 아니다. 우리는 게임이 끝났다고 믿는다"라고 게시했다.

이날 초전도체주의 급락으로 주식 토론방에서는 "대한민국 주식시장 너무싫다", "이럴줄 알았지만 대단하다", "테마주의 최후", "대한민국 주식은 투기꾼 모임"이라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