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족 최대의 명절인 추석을 앞두고 현금이 필요한 서민들을 대상으로 한 스팸메일, 문자메세지, 전단지 등 대출광고가 기승을 부리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또한 돈이 급한 나머지 대부업체를 통해 섣불리 대출신청을 하는 경우 본인의 신용정보가 쉽게 노출되고 신용정보조회기록이 많을수록 본인에게 부정적 영향을 끼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은 1일 "최근 명절을 앞두고 무담보·무보증 대부업체의 불법 허위·과장광고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며 "본인의 신용정보가 부정적으로 노출되지 않도록 신용관리에 세심한 주의를 기울여달라"고 당부했다.
금감원 조성목 비은행감독국 팀장은 "대출을 신청하기 위해 보통 대부업체를 통해 신용정보를 조회하면 한국신용정보 업체로 조회기록이 집중된다"며 "이 기록은 조회일로부터 3년간 보존되고, 잦은 대출 및 조회는 금융회사로부터 부정적 정보로 인식된다"고 밝혔다.
금감원은 서민맞춤대출안내서비스에 참여하고 있는 주요 금융회사 대출상품의 세부조건을 파악해본 결과 대부업체의 신용정보조회기록이 많을수록 고금리 상품이 안내되고, 과다 보유한 경우 직접적인 대출거절 사유로 작용하는 것을 나타났다.
한국신용평가정보에 따르면 올 5월 현재 대부업체(대출중개업체 포함) 신용정보조회기록 보유자는 약 92만명, 185만건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조 팀장은 대출안내를 받는 것만으로 신용도에 불이익을 주지 않으면서 1회 방문으로 320여개 금융회사의 대출상품 중 가장 유리한 대출상품을 확인해 볼 수 있는 서민대출안내서비스(한국 이지론 운영)를 이용할 것을 당부했다.
서민맞춤대출안내서비스는 한국이지론(www.egloan.co.kr)으로 접속하면 이용할수 있으며, HSBC은행, 저축은행 48개 등 9개 권역에서 312개 금융회사가 참여해 885개 대출상품을 등록해 운영하고 있다.
조 팀장은 "서민맞춤안내서비스는 본인이 신용평가회사에 신용을 조회하는 방식으로 대출신청을 하지 않을 경우 신용등급 하락의 위험이 없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