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클립아트코리아 제공
10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보다 0.3원 오른 1316.0원에 마감했다. 이날 환율은 전거래일과 같은 1317.5원으로 출발했다. 장중 등락을 거듭하다가 1310원대 중반에 거래를 마쳤다.
미국 7월 CPI 발표를 앞두고 시장에는 경계감이 확산됐다. 7월 CPI 예상치는 전년대비 +3.3%, 전월대비 +0.2%이다. 근원물가는 전년대비 +4.8%, 전월대비 +0.2%로 전월과 동일한 증가율을 보일 것으로 예상됐다. 클리블랜드 연방준비은행 인플레이션 Nowcasting는 전월대비 각각 +0.4%를 전망했다.
SK증권 강재현 연구원은 "유가가 7월에 큰 폭으로 상승했기 때문에 내일 발표될 CPI의 서프라이즈 가능성에 대해서 시장이 부담을 느끼고 있지만 이보다도 더 부담스러운 건 지금 이 순간에도 계속 상승하고 있는 유가와 급등해버린 유럽 가스가격"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산유국의 감산 이슈로 미국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84.2$/bbl을 기록 중"이라며 "유럽 천연가스 가격은 전일 40% 가까이 폭등했다. 호주 LNG 공급차질 우려가 가격 급등을 야기했다. 여기에 숏커버까지 붙으면서 천정부지로 가격이 치솟았다"고 우려했다.
이어 "이러한 원자재 가격의 움직임을 중앙은행들도 주시하고 있을 것"이라며 "현재 9월 FOMC에서는 동결이 예상되고 있으나 원자재 가격은 근원 인플레이션에도 지대한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당분간 원자재 동향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