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기, 코로나19 제외한 사실상 '최저치'
불황형 흑자에 진입...수출보다 수입 감소폭 더 커
중국 등 주요국의 리오프닝 효과 기대 어려워
고금리 속, 연체율 급증 및 금융기관 부실 현실화
◆…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도심에 주요 기업체 건물들.(사진 연합뉴스)
올해 대한민국의 경제성장률이 1.3%에 그칠 전망이다.
한국경제연구원(이하 한경연)은 'KERI 경제동향과 전망, 2023년 3분기 보고서'를 통해 내수·수출의 동반 부진으로 2023년 성장률이 1.3%에 그치리라 전망했다.
이는 국제 금융위기(2009~2011), 코로나19 대유행(2020~2021) 등 경제위기 기간을 제외하면 가장 낮은 실적.
한경연은 장기간 진행된 한국 경제 여건의 부실화와 성장력 약화, 중국 등 주요국의 경기회복 지연이 일어나면서 연말까지 경기 반등이 일어나기 어렵다고 봤다.
내수 부문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민간소비는 2.1% 성장에 그치며 부진을 면치 못할 것으로 보인다.
기업 실적 부진으로 인한 명목임금 상승률 정체, 고물가 등으로 인한 실질구매력 약화로 소비여건이 극도로 위축되면서 한국 경제의 발목을 단단히 잡고 있는 상황.
또 금리급등에 따라 가중된 가계부채 원리금 상환부담 등 구조적 원인 역시 민간소비 회복을 제약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한경연은 마이너스(-)성장을 지속해 온 설비투자가 내수침체와 글로벌 경기위축 영향으로 급감하면서 –2.3% 역(逆)성장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아울러 건설투자는 원자재가격 상승에 따른 건축부문의 공사차질과 부동산 PF 부실 등 불안 요인이 여전해 –0.7%의 감소세를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경연은 수출 역시 기대했던 중국의 리오프닝 효과가 미약한 수준에 머무는 가운데 미국 등 주요국의 경기회복까지 일부 지연되고 있어 0.1% 성장에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대내 경기부진에 따른 수입 감소폭이 수출 감소폭을 뛰어넘으면서 경상수지 흑자기조는 유지될 것으로 내다봤다.
수요압력 저하 및 원자재가격 하락에 기인해 올해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2022년(5.1%)보다 1.8%P 낮아진 3.3%로 전망되었다. 그러나 폭염과 장마로 인한 농·축·수산물 가격 상승과 최근 급등한 국제유가로 인해 소비자물가의 하락세는 다소 완만해질 것이라는 분석이다.
경제위기 때마다 경기반등의 효자역할을 해주었던 수출도 중국 및 주요국의 경기반등이 기대에 미치지 못하게 됨에 따라 연내에 뚜렷한 회복세를 보이기 힘들어 보인다.
이승석 부연구위원은 "중국의 리오프닝에 대한 기대가 올해 안에 실현될 가능성이 매우 낮아진 상황"이라며 설명하며, "중국의 경기반등 무산으로 인한 영향이 미국 등 주요 교역국으로 파급된다면 성장률은 더 낮아질 가능성도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경기불황과 고금리 상황 지속에 따라 연체율 급증 및 금융기관 부실화에 대한 우려가 현실화하기 시작했다"며 "불안감을 더해가고 있는 금융시장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하지 않는다면 예기치 못한 금융시장의 충격이 경제체제 전체의 위기로 확대되는 불상사가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한국경제연구원(이하 한경연)은 'KERI 경제동향과 전망, 2023년 3분기 보고서'를 통해 내수·수출의 동반 부진으로 2023년 성장률이 1.3%에 그치리라 전망했다.
이는 국제 금융위기(2009~2011), 코로나19 대유행(2020~2021) 등 경제위기 기간을 제외하면 가장 낮은 실적.
한경연은 장기간 진행된 한국 경제 여건의 부실화와 성장력 약화, 중국 등 주요국의 경기회복 지연이 일어나면서 연말까지 경기 반등이 일어나기 어렵다고 봤다.
내수 부문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민간소비는 2.1% 성장에 그치며 부진을 면치 못할 것으로 보인다.
기업 실적 부진으로 인한 명목임금 상승률 정체, 고물가 등으로 인한 실질구매력 약화로 소비여건이 극도로 위축되면서 한국 경제의 발목을 단단히 잡고 있는 상황.
또 금리급등에 따라 가중된 가계부채 원리금 상환부담 등 구조적 원인 역시 민간소비 회복을 제약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한경연은 마이너스(-)성장을 지속해 온 설비투자가 내수침체와 글로벌 경기위축 영향으로 급감하면서 –2.3% 역(逆)성장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아울러 건설투자는 원자재가격 상승에 따른 건축부문의 공사차질과 부동산 PF 부실 등 불안 요인이 여전해 –0.7%의 감소세를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 부산항 신선대부두에서 컨테이너 하역작업이 진행되고 있는 모습.(사진 연합뉴스)
한국 경제는 수출 성장이 미미한 가운데, 수입이 많이 감소해 불황형 흑자에 들어섰다.
한경연은 수출 역시 기대했던 중국의 리오프닝 효과가 미약한 수준에 머무는 가운데 미국 등 주요국의 경기회복까지 일부 지연되고 있어 0.1% 성장에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대내 경기부진에 따른 수입 감소폭이 수출 감소폭을 뛰어넘으면서 경상수지 흑자기조는 유지될 것으로 내다봤다.
수요압력 저하 및 원자재가격 하락에 기인해 올해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2022년(5.1%)보다 1.8%P 낮아진 3.3%로 전망되었다. 그러나 폭염과 장마로 인한 농·축·수산물 가격 상승과 최근 급등한 국제유가로 인해 소비자물가의 하락세는 다소 완만해질 것이라는 분석이다.
경제위기 때마다 경기반등의 효자역할을 해주었던 수출도 중국 및 주요국의 경기반등이 기대에 미치지 못하게 됨에 따라 연내에 뚜렷한 회복세를 보이기 힘들어 보인다.
이승석 부연구위원은 "중국의 리오프닝에 대한 기대가 올해 안에 실현될 가능성이 매우 낮아진 상황"이라며 설명하며, "중국의 경기반등 무산으로 인한 영향이 미국 등 주요 교역국으로 파급된다면 성장률은 더 낮아질 가능성도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경기불황과 고금리 상황 지속에 따라 연체율 급증 및 금융기관 부실화에 대한 우려가 현실화하기 시작했다"며 "불안감을 더해가고 있는 금융시장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하지 않는다면 예기치 못한 금융시장의 충격이 경제체제 전체의 위기로 확대되는 불상사가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