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지지율 35%, 2%p↑…정책긍정률 '대북정책' 꼽아…부정 1위 '인사' [한국갤럽]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지난 조사보다 소폭 상승해 35%를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부정평가는 57%로 지난 조사보다 소폭 올랐다.

여론조사기관 한국갤럽이 8월 8일~10일 사흘간 만 18세 이상 전국 성인남녀 100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8월 2주차 정례 여론조사(응답률 14.3%,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3.1%P)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직무수행 평가를 설문한 결과, '잘하고 있다'는 긍정평가는 35%,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57%로 나타났다.
  지난 조사와 비교해 긍정평가는 2%포인트 상승(33%→35%)했고, 부정평가는 1%포인트 상승(56%→57%)했다.

윤 대통령의 직무 긍정률은 지난 한 달간 30%대 초중반, 부정률은 50%대 중후반에 머물며 큰 변동없이 유지하는 양상이다.  

긍정 평가 이유로 '외교'를 22%로 가장 많이 꼽았다. 이어 '결단력/추진력/뚝심'(8%), '열심히 한다/최선을 다한다'(5%), '전반적으로 잘한다', '국방/안보', '공정/정의/원칙'(이상 4%), '신뢰감/책임', '주관/소신', '전 정권 극복', '변화/쇄신'(이상 3%) 순으로 나타났다.

부정 평가 이유로 '경제/민생/물가', '전반적으로 잘못한다'(이상 10%), '경험·자질 부족/무능함'(9%), '외교', '잼버리 준비 미흡/부실 운영'(이상 7%), '독단적/일방적'(6%), '소통 미흡'(5%), '재난 대응'(4%), '통합·협치 부족', '책임 회피', '인사(人事)'(이상 3%) 등을 이유로 들었다.

긍정 평가 이유에서는 줄곧 '외교'가 첫손 꼽혔고, 부정 평가 이유에서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문제'와 '외교', '(집중 호우) 재난 대응', 이번 주 '잼버리 사태' 등이 번갈아 부상했다.
  정당 지지도는 국민의힘 36%, 더불어민주당 30%, 지지하는 정당 없는 무당(無黨)층 28%, 정의당 5%로 나타났다.

지난 조사에 비해 국민의힘은 4%포인트 상승(32%→36%)했고, 더불어민주당은 1%포인트 하락(31%→30%)했다.

한국갤럽은 "3월 초 국민의힘 전당대회 이후 양대 정당 비등한 구도가 지속되어 왔다"며 "주간 단위로 보면 진폭이 커 보일 수도 있으나, 양당 격차나 추세는 통계적으로 우열을 가릴 수 없는 오차범위(최대 6%포인트) 내 움직임"이라고 설명했다.
  현 정부 출범 이후 분야별 정책 긍정 평가에 대해서도 설문한 결과 대북 정책이 40%로 가장 높고, 그다음은 복지 37%, 외교 36%, 경제 27%, 교육 23%, 인사 19% 순으로 나타났다.

한국갤럽은 "평가 대상 6개 중 5개 분야에서 부정 평가가 우세하고, 대북 정책만 긍·부정이 엇비슷하다"며 "성향 보수층의 분야별 정책 긍정률은 대북 69%, 외교·복지 60% 내외, 경제 49%, 교육·인사 30%대다. 진보층에서는 6개 분야 모두 긍정률 20%를 믿돈다. 중도층은 대북 긍정률 36%, 복지·외교 30% 내외, 교육·경제·인사 20% 내외로 여권보다 야권 지지층에 가깝다"고 설명했다.

부정평가는 인사 59%, 경제 57%, 교육 56%, 외교 52%, 복지 47%, 대북정책 44% 순으로 나타났다.

무선전화 가상번호 무작위 추출을 통한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됐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