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후 22일 된 아기 포함 일가족 사망”
자포리자, 돈바스 등 우크라 북동부 지역도 공격
프랑스 “러 민간인 공격, 국제 인도법 무시” 규탄
◆…우크라이나 도네츠크 지역의 러시아의 포격으로 파괴된 주탣 <사진 로이터>
로이터통신, AFP통신 따르면 볼리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13일(현지시간) 러시아의 공격으로 헤르손의 시로카발카 마을에서 태어난 지 22일 된 여자아기와 부모를 포함한 5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인근 스타니슬라브 마을에서도 교회 목사를 포함한 2명이 목숨을 잃었다. 부상자는 최소 22명인 것으로 알려졌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헤르손 지역에서만 17번의 포격이 보고됐으며 미콜라이프, 자포리자, 돈바스, 하르키우 우크라이나 북동부 지역에서도 공격이 있었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군은 러시아가 점령한 헤르손 지역을 지난해 11월 일부 수복했다. 이후 러시아군은 드니프로 강 건너편에서 인근 지역을 지속적으로 공격해 왔다.
이호르 클리멘코 내무장관은 이날 텔레그램에서 파괴된 지역의 사진을 게시하며 "테러리스트들은 민간인 살해를 절대 멈추지 않을 것"이라며 "테러리스트들은 무력으로 대응해야 한다. 그들은 다른 것을 이해하지 못한다"고 비난했다.
젤렌스키 대통령 또한 이날 저녁 연설에서 "러시아의 악이 우리의 전적으로 정당한 대응을 받는 날이 올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프랑스 정부는 "이 같은 민간인에 대한 공격은 러시아가 국제인도법의 원칙을 모두 무시하고 있다는 것을 입증한다"고 규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