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국세청은 중부지방국세청에 자체조사를 지시했으며, 중부청 내부에서 평택세무서에 감사팀을 파견, 이 신문이 보도한 회식비용 부담부분에 대한 당사자들의 소명작업과 함께 '폭탄주를 마시지 않으면 인사상의 불이익을 주겠다'는 내용 등에 대한 사실확인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그러나 평택세무서장은 "지난 7월 부임이후 과별로 얼굴을 익힐 겸 저녁식사를 하면서 폭탄주를 한 두잔 마신 적은 있으나 이에 대한 비용은 판공비로 지출했다"며 "젊은 직원들에게 인사상 불이익을 준다는 말을 한 적도 없고 세무사협회 사람들과 2차를 간 적도 없다"며 사실을 전면 부인하고 있다.
국세청 관계자는 이와 관련해 "다른 것은 차치하더라도 서장이 회식비를 직원에게 부담하라고 한 게 사실이라면 문제가 있기 때문에 곧바로 자체조사에 나섰다"며 "진실을 확인한 후 사실로 판명나면 징계수위를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2일 모 신문은 평택세무서장이 직원들과 회식을 하면서 폭탄주를 마시지 않으면 인사상 불이익을 주겠다고 강요하고 일부 직원들은 회식비용을 부담했으며, 평택세무사협회 간부들과 2차까지 가는 술자리를 가지기도 했다고 보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