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룸버그 “中, 실업률, 코로나 사망자 수, 채권거래 등 정보 제한·금지”
백악관, 中 경제 둔화 데이터 언급하며 투명성 문제 지적
◆…중국 국가통계국(NBS)이 실업률 발표를 잠정 중단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미 백악관이 중국의 경제 데이터에 관한 투명성 문제를 지적했다. <사진 로이터>
전날 15일 중국은 청년 실업률 발표를 중단한다고 밝혔다. 중국 국가통계국(NBS)의 푸링후이 대변인은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통계 방식을 개선할 것"이라며 "8월부터 전국 청년 및 기타 연령대의 실업률 조사를 중단한다"고 밝혔다.
지난 6월 중국의 청년 실업률은 21.3%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7월 도시 실업률은 6월 5.2% 대비 5.3%로 0.1%P 상승했다.
블룸버그통신은 7월 실업률이 최고치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중국 정부의 실업률 발표를 중단하겠다는 결정은 시기적으로 의문을 제기한다고 지적했다
이 가운데 백악관은 경제적 침체에 직면한 중국이 경제 데이터에 관한 투명성 문제를 가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카린 장-피에르 백악관 대변인은 16일(현지시간) 중국의 경제 상황과 관련한 질문에 "우리는 모두 중국의 경제적 둔화에 대한 보고를 봤다"면서 "여러 번 말했듯이 우리가 알고 있는 것처럼 특히 (중국의) 경제 데이터와 관련해서는 투명성 문제가 있다"고 말했다.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중국 정부는 청년 실업률뿐 아니라 코로나 사망자 수, 채권 거래, 통화 준비금, 중국 학술지 사이트인 중국지망 등의 관련 정보를 제한하거나 금지했다.
특히 신문은 중국이 최근 해임된 친강 외교부장에 대해서도 별다른 입장을 내지 않는 등 정부의 투명성을 깎아내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