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프 데이비드 한미일 정상회의, "윤 대통령의 그 동안 행보 정점 될 것"
존 커비 NSC 전략 커뮤니케이션 조정관, "금요일 중대한 계획 발표할 것", "군사문제보다, 3국 협력관계에 대한 논의가 중심"
◆…윤석열 대통령이 2022년 11월 13일(현지시간) 프놈펜 한 호텔에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한미일 정상회담을 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제공]
윤석열 대통령이 오는 18일 미국을 방문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한미일 정상회담을 갖는다고 대통령실이 밝혔다.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은 17일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통해 "윤 대통령이 워싱턴 도착 후 내부 만찬을 갖고 정상회의 준비상황을 최종 점검할 것"이라며 "이후 18일 금요일 아침 워싱턴 D.C에서 정상회담이 열리는 캠프 데이비드로 이동해 바이든 대통령의 영접을 받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김 차장은 첫 일정으로 한미 정상회담이 진행되고, 이후 바이든, 기시다 총리가 함께하는 한미일 정상회의가 진행되며, 한미일 정상회의 이후 오찬을 함께한 뒤 지역 현안과 글로벌 이슈 등 다양한 주제로 자유롭게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오찬 이후 한일 양자회담이 예정돼 있으며, 오후 3시경 공동 기자회견을 갖고 캠프 데이비드 일정을 종료하게 된다.
윤 대통령은 일정을 마친 후 워싱턴으로 이동해 당일 저녁 귀국길에 오를 예정이다.
김 차장은 현재 두 개의 문건은 채택이 확정됐다며 '캠프 데이비드 원칙과 캠프 데이비드 정신'이라는 문건에 대해 설명을 이어갔다.
한미일 정상은 이번 회담의 결과물로 3국 협력의 지속력 있는 지침으로 '캠프 데이비드 원칙'을 채택하고, 한미일 협력의 비전과 그 이행방안을 담을 '캠프 데이비드 정신'을 채택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이번 정상회담에서 3국 정상은 공동의 가치와 규범에 기반해 한반도와 아세안, 태평양도서국을 포함한 인-태 지역과 전 세계 평화와 번영을 위한 안보 문제와 더불어 경제 규범, 첨단 기술, 기후 변화 등 다양한 이슈에 대해 공동 대응을 모색할 것이라고 전했다.
김은혜 홍보수석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에서 "한반도와 인도태평양 지역의 자유, 평화, 번영을 추구하는 데 있어 구심점이 될 캠프 데이비드 한미일 정상회의는 3국 안보․경제 협력의 역사를 2023년 8월 18일 이전과 이후로 나누게 될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김 수석은 "오늘 트랩에 오를 윤석열 대통령의 행보는 지난 8.15 광복절을 계기로 실시된 독립유공자 및 유족 초청 오찬, 유엔사 주요직위자 초청 간담회, 광복절 경축사 그리고 이번 한미일 정상회의에까지 모두 맥이 닿아 있다"며 "캠프 데이비드의 한미일 정상회의가 이 여정의 정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미국의 존 커비 NSC 전략 커뮤니케이션 조정관은 이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한미일 3국 정상이 오는 금요일 중대한 계획을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커비 조정관은 기자들이 3국 군사동맹에 관한 논의가 있을 것인지를 묻는 질문에는 군사동맹은 이미 한-미, 미-일 간 체결돼 있고, 한미일 3국의 군사동맹에 대해서는 논의하지 않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그는 이번 회담에서 3국이 다양한 이슈에 대해 논의할 것이라며 인도-태평양 지역에만 초점을 맞추지 않고, 보다 다양한 주제와 이슈, 경제에서부터 외교, 안보 영역에 이르기까지 다양하게 다룰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또 중국 문제에 대해서는 '하나의 중국' 정책에 관해 미국의 정책에 변화가 없다고 밝히면서, 이 지역에서 무력으로 변화되는 것을 보고 싶지 않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