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 7.1원 내린 1335.5원 마감

원·달러 환율이 내렸다. 미국 장기국채 금리가 추가 상승하면서 달러 강세로 이어졌으나 잭슨홀 미팅을 앞둔 경계감이 높아지면서 원·달러 환율은 하락했다.

22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보다 7.1원 내린 1335.5원에 마감했다. 이날 환율은 전거래일 대비 2.6원 하락한 1340.0원으로 출발했다. 장중 내림세를 보이며 1330원대 중반에 거래를 마쳤다.

미국 잭슨홀 미팅을 앞두고 달러 강세가 다소 진정되는 모습을 보였다. 미국 국채 10년 금리는 4.34%, 30년 금리는 4.46%까지 상승했다. 10년물 금리는 15년래 최고 수준이다. 미국채 금리는 4월 이래로 상승 추세를 지속했다. 시장은 강한 고용과 높은 물가를 주목하며 긴축 지속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CME FedWatch는 9월 FOMC에서 금리동결 가능성을 86.5%로 반영했다. 11월 FOMC에서의 금리인상 가능성은 40.7%로 확대됐다.

미래에셋증권 박수진 연구원은 "2007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한 미 국채 10년물 수익률 상승으로 물가연동국채(TIPS)가 2009년 이후 처음으로 장중 2%를 돌파했다. 이는 달러 강세와 증시의 하방 압력을 키우는 요인으로 금일 예정된 연준 위원들의 발언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