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중은행들이 치열한 리딩뱅크 경쟁을 벌이면서 투자금융 부문을 강화하고 있는 상황에서 경쟁에서 뒤처지지 않겠다는 것이다.
7일 금융권에 따르면 2001년 PF사업을 시작한 농협은 지난해 투자금융부를 개설한 이후 본격적으로 사업추진에 나사고 있다.
연도별 PF금융 신규실적은 2004년 5천704억원에서 지난해 2조4천45억원으로 급증했으며, 올해에는 지난 8월말 기준 2조1천568억원으로 벌서 작년 전체 수준에 육박하고 있다.
농협이 현재까지 취급한 PF는 모두 180건으로 5조6천308억원에 이른다.
특히 올해 들어서만 모두 8건(16조1천850억원) 사업에서 금융주간사로 선정됐으며, 4조7천900억원 규모의 대출을 주선할 예정이다.
농협은 최근 사업규모가 2조4천억원대에 이르는 인천 '도화구역 도시개발사업지구 복합단지개발 PF사업'에서 민간사업자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농협은 SK건설, GS건설, 포스코건설 등과 함께 코로나 컨소시엄을 구성했으며 금융주간사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
지난 2월에는 경기도 일산 한류우드 조성사업에, 6월에는 판교 IT단지 개발사업에, 8월에는 인천 청라지구 국제업무타운 개발사업 공모에서 금융주간사로 잇따라 선정됐다.
농협 관계자는 "은행권 경쟁이 높아지면서 PF금융을 통해 안정적인 수익원을 확보할 필요가 높아졌다"며 "조직이나 인력을 확충하고 자회사연계 사업추진을 통해 지역단위 대규모 개발사업이나 해외 PF시장에도 적극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