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FRS 도입 후 '역대급' 순익에 '보험주'도 지속 상승... 생보사 '최선호주'는?

올해 새 회계기준(IFRS17)을 도입한 보험사들이 상반기 '역대급' 순이익을 거두면서 '보험주'가 지속 상승하며 증권가에서도 주목받고 있다.

SK증권은 삼성생명의 높은 자기자본, 보수적 계리적 가정 및 안정적 가정 관리를 감안하면 가장 안전성이 높은 회사라고 판단하면서 목표주가 8만7000원, 투자의견 '매수'를 제시했다.

설용진 SK증권 연구원은 "과거 삼성생명의 약점이던 이차역마진이 IFRS17 전환과 함께 부담이 완화된 만큼 계약서비스마진(CSM) 중심으로 견조한 보험 손익 등으로 긍정적으로 평가하며 생명보험 업종 내 '최선호주'로 제시한다"고 밝혔다.

이어 "실제 올해 1분기 중 가정 조정에 따른 CSM 하락 영향은 업권을 통틀어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해 안정적인 가정 관리가 이루어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SK증권은 삼성생명이 IFRS17 도입과 함께 이차역마진 부담이 완화된 만큼 보험 손익 중심으로 안정적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SK증권은 한화생명의 약점인 고금리 확정형 계약으로 인한 이차역마진 부담은 IFRS17 전환과 함께 손익에 미치는 영향이 완화된 상황이라고 평가하면서 목표주가 4000원,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설 연구원은 "한화생명의 자본력 역시 현재 금리 수준에서는 신계약 CSM 등을 통해 충분히 안정적으로 관리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면서 "한화생명의 대규모 설계사를 보유한 자회사형 독립보험대리점(GA)를 바탕으로 판매채널의 강점 부각되고 있다"면서 "연말 배당 재개 가능성도 높을 것"으로 예상했다.

SK증권은 한화생명이 신계약 측면에서 대규모 설계사를 보유한 자회사형 GA를 바탕으로 판매채널의 강점이 부각되고 있음에 주목하면서 향후 양호한 CSM 성장세가 나타날 것이라 내다봤다.

아울러 동양생명에 대해선 투자포인트로 꼽히던 배당 매력이 부각되기 위해서는 안정적인 자본력, 경상적인 이익 수준 확인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다만 자본력 측면에서 상위사 대비 고금리 확정형 부채 비중이 낮아 금리리스크 부담이 제한적이라고 평가하면서 목표주가는 5400원,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설 연구원은 "동양생명의 올해 당기순이익은 2982억원, CSM은 보장성 신계약 중심으로 2조6000억원을 예상한다"면서 "투자 손익 관련 변동성을 고려하더라도 보험 손익만으로 연간 2000억원 수준의 실적을 충분히 기록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날 오전 10시54분 기준 삼성생명은 전 거래일보다 1.49%(1000원) 내린 6만6300원에 거래 중이고, 한화생명은 같은 기준 0.45%(10원) 오른 2245원에 거래 중이다. 동양생명의 경우 전날보다 0.12%(5원)이 내린 4010원에 장중 거래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