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르웨이 공군 F-16 전투기 <사진 로이터>
덴마크와 네덜란드에 이어 노르웨이가 우크라이나에 F-16 전투기를 제공하는 데 동참하기로 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24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우크라이나를 방문 중인 요나스 가르 스퇴레 노르웨이 총리는 성명을 통해 "우리는 노르웨이가 보유한 F-16 전투기를 우크라이나에 기증할 계획이며, 적절한 시기에 기증 규모, 인도 시기 등 상세 일정을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스퇴레 총리는 이날 앞서 우크라이나 키이우에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과 회담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노르웨이의 결정을 환영하면서 "우리 독립기념일에 가장 좋은 소식"이라고 사의를 표했다.
노르웨이는 5~10대의 F-16 전투기를 우크라이나에 제공할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대공미사일과 채굴 장비, 15억 크로네(약 2000억 원)에 달하는 군사 패키지를 추가로 제공할 예정이다.
노르웨이 공군의 경우 총 57대의 F-16 전투기를 퇴역시키고 후속 모델인 F-35 전투기 도입을 완료했다. 이에 따라 57대 중 32대는 루마니아에 판매하기로 확정했으며, 13대는 수리 비용이 많이 들어 폐기 혹은 박물관 보관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
남은 12대가 당초 미 공군 훈련을 지원하는 민간 회사에 판매 예정이었지만 아직 최종 승인이 나지 않아 해당 물량이 우크라이나 기부에 활용될 가능성이 제기된다고 로이터 통신은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