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융자는 레버리지 투자...주가하락시 큰 손실"
"테마주, 투기성 자금에 주가변동성 높아"
◆…25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연합뉴스]
금융투자협회와 한국거래소는 25일 최근 높아지고 있는 시장 변동성에도 불구하고 증가하는 신용융자 추이를 감안해 금융투자회사와 투자자에 대해 각별한 유의를 요청했다.
최근 국내 증권시장은 경제 상황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되며 연초 대비 코스피 지수는 14%, 코스닥 지수는 34% 상승했다.
신용융자 규모도 큰 폭으로 증가해 증권사들은 신용융자를 활용한 레버리지 투자, 특정섹터·테마주 쏠림현상으로부터 투자자를 보호하기 위한 조치를 취하고 있다. 신용융자 보증금율 차등 확대, 위탁증거금율 상향, 투자자 유의사항 안내 등이다.
이에 신용융자 증가세가 다소 완화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긴 하지만 테마주를 중심으로 변동성이 확대되고, 순환매가 빨라지는 등 레버리지 투자, 테마주 쏠림 관련 위험성에 대해 여전히 각별한 유의가 필요한 상황이다.
협회와 거래소는 과거 신용융자 잔고가 높은 종목이 주가하락 시 하락폭도 컸다며, 신용융자 사용 시 투자위험을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신용융자는 레버리지 투자로서 주가상승기에는 더 높은 수익을 기대할 수 있는 반면, 하락기에는 더 큰 손실이 발생될 수 있다.
테마주의 경우 투기성 자금 때문에 상대적으로 주가변동성이 높은 경우가 많아, 해당 테마에 대한 인식변화 및 시장상황의 변화에 따라서는 단기간에 큰 손실이 초래될 가능성도 있다.
신용거래에 대한 투자위험을 정확히 인식하고 위험 감내 가능한 범위 내에서 투자해야 한다. 레버리지 투자는 주가하락 시 추가담보를 요구받을 수도 있으므로 투자자금의 성격과 상환 능력을 고려해 신중히 투자에 임해야 한다.
협회는 증권사 신용융자 담당부서뿐만 아니라 준법감시인 협의체 등을 통해 신용융자에 따른 리스크 관리 강화를 내부통제 관점에서 지속적으로 요청할 예정이다.
거래소 시장감시위원회는 시장내 테마주에 대한 무분별한 뇌동매매로 투자자의 손실이 우려되는 상황으로 인식하고, 테마주 과열방지를 위한 조치를 수행할 계획이다. 뇌동매매란 투자자가 시세 변동에 대한 확신이 없어 다른 투자자들의 움직임을 보고 따라가는 것을 말한다.
거래소는 테마주 대상 적극적인 기획감시로 불공정거래 혐의종목에 대한 조사를 철저히 실시하는 등 관계기관과 공조를 지속해 나간다. 내부 시스템 개편을 통한 테마주 모니터링 강화로 테마주 확산 시 선제적이고 지속적인 시장감시를 수행할 예정이다.
또 시장참여자 간 정보불균형 해소를 위해 테마주 대상 시황변동 조회공시를 적극 발동할 계획이다.
테마주 대상 불공정거래 여부도 집중 모니터링한다. 테마주 관련 불공정거래 의심행위를 알게된 경우 '한국거래소 시장감시위원회 불공정거래신고센터'에 신고하면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