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집트, 중동 천연가스 허브 노린다…2년간 35개 가스전 개발 추진

"2025년까지 천연가스전 개발에 15억 달러 투자"

BP “향후 3년간 이집트 가스전 개발에 35억달러 투자”

몇 년간 3조 입방피트 '조흐르 가스전' 등 매장량 발견

지역 내 석유 및 천연가스 무역 허브 목표

이집트가 천연가스 생산량 증대를 위해 2025년까지 천연가스전을 시추하는 데 15억 달러(약 1조 9,700억 원)를 투자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전날 세계적 석유 기업인 BP 또한 향후 3년간 이집트 가스전 개발에 35억 달러(약 4조 6,100억 원)를 투자한다고 밝혔다.

타렉 엘-몰라 이집트 석유 광물자원부 장관은 29일(현지시간) 이집트가 향후 2개 회계연도 동안 15억 달러(약 1조 9,700억 원)의 투자를 통해 총 35개의 천연가스전을 시추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이집트는 이미 2023년 6월에 끝나는 2022/2023 회계연도 동안 10곳의 천연가스전의 개발을 끝낸 상태다.

엘-몰라 장관은 이 과정에서 2조 5천억 입방피트의 매장량을 보유한 나르기스 1호 유정을 포함해 많은 발견이 이루어졌다고 밝혔다.

전날 28일(현지시간) 글로벌 에너지 기업인 BP도 향후 3년간 이집트 천연가스전 개발에 35억 달러(약 4조 6,100억 원)를 투자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BP는 올해 4분기부터 4곳의 천연가스 유정을 시추를 시작할 계획이다.

최근 몇 년간 이집트는 3조 입방피트의 가스를 보유하고 있는 조흐르 가스전을 포함해 여러 곳의 가스전을 발견하면서 중동지역의 석유·액화천연가스 무역 허브가 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집트는 올해 약 800만 톤의 천연가스 생산을 예상하고 있다. 지난해 천연가스 수출은 750만 톤으로 전년 대비 14%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