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사업자 등록을 낸(사업장 기준)변호사 1사업자당 3억2000여만원의 수입금액을 기록했으며, 이 중 2300여만원을 부가가치세로 납부한 것으로 나타났다.
세무사의 경우는 1사업자당 2억1000여만원을 벌어 1900여만원을 부가세로 납부, 변호사들에 비해 적은(?) 수입금액에도 불구 수입금액 대비 부가세 납부액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국세청이 9일 한나라당 소속 원희룡 의원에게 제출한 지난 연도별 변호사, 세무사 등 고소득 전문업종 수입금액 및 부가가치세 납부현황 자료에 따르면 사업자등록을 낸 3315명의 변호사들이 지난해 총 1조718억원의 수입금액을 국세청에 신고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변호사 사업장 1개소당 수입금액은(소득신고 1조718억원 기준) 3억2331만여원. 국세청에 따르면 이들은 1개소당 2352만여원의 부가세를 국세청에 신고·납부한 것으로(총액 780억원)집계됐다.
사업자등록을 내고 활동 중인 6680명의 세무사(2005년 기준, 사업장 기준)들은 지난해 총 1조4532억원의 수입금액을 신고했고 이 중 1313억원을 부가세 명목으로 국세청에 납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사업장 1개소당의 실적으로 계산할 경우 지난해 수입금액은 2억1754만여원이었으며, 1개소당 부가세 납부액은 1965만여원.
한편 사업자등록을 낸 1031명의 공인회계사들은 지난해 총 2290억원의 수입금액을 신고해 207억원을 부가세로 신고·납부했으며, 697명의 관세사는 총 2187억원의 수입금액을 신고했고 이중 196억원을 부가세로 납부한 것으로 집계됐다.
변호사사무소당 수입금액 대비 납부 부가세가 적었던 것과 관련 국세청은 "개인사무소로 등록한 로펌 등의 경우 최근 다국적기업 등 외국인에 대한 용역제공이 많아지고 있다"며 "외국인에 대한 용역제공에 부가세 영세율이 적용되기 때문에 납부세액이 작아질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