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혹·밀애·탈선 유발하는 목욕(沐浴)방위와 연살(年殺)

연살(年殺)의 다른 이름 교제살·목욕살·함지살·도화살살

땅(地氣)의 기운인 지기(地氣)를 상징하는 12지지(地支)들 중에서 12운성(運星)의 장생(長生)의 다음에 있는 차(次)방위가 바로 목욕(沐浴)의 방위이다. 그러므로 목욕(沐浴)·연살(年殺)이 동일하다는 등식이 성립됨을 알 수 있다.

연살(年殺)·목욕(沐浴)방위는 시녀(侍女)를 상징하는 별(星)이다. 연살(年殺)은 다른 말로 목욕(沐浴)살·함지(喊池)살·도화(桃花)살 등으로 불리어지며 흉(凶)한 작용력으로 관찰을 함이 대부분이다.

임금이 거처하는 궁궐에서 시녀는 상궁(尙宮)의 활동상으로 보면 적절한 표현이 될 듯하다. 상궁이란 임금님과 벽 하나를 사이에 두고서 왕을 위해 최고 최대의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몸단장을 하고 주야로 대기하고 있는 상을 말한다.

궁중의 시녀는 목욕시중이나 의복시중 등을 들어주는 임무인데 세상과의 격리·가족과의 이별·소식과의 적조(積阻) 등 늘 뉴스의 뒤안길에 위치하여 있는 사람들이라고 보면 적합할 것이다.

그러나 어느 순간 군왕에게 발탁이 되어 후궁자라리라도 얻을 수 있는 기회가 있다고 보면 이는 대단한 찬스가 되어 비범하고 비상한 발전을 획득할 수도 있음을 암시하고 상징하는 별이라 할 수 있다.

그러기 때문에 궁중의 시녀로 상궁은 고독·수련·수학 등을 통해서 다방면에 박학다식해야만 하므로 만물박사(萬物博士)가 아니면 안 된다. 이상과 같은 설명은 연살(年殺)이 갖추어야하는 자격을 말하는 것이고, 하는 일은 내시(內侍)를 통해 이루어지는 게 일반적이고 보통이라 할 것이다.

사주분석과 운세흐름의 분석에서 활용되는 다른 육신(六神)들과의 상관관계를 비교해 보면 연살(年殺)살·목욕(沐浴)은 언제나 반안살(攀鞍) 그리고 겁살(劫殺)과 함께 3합(合)을 이루게 되어 있어서 서로가 친한 관계라 할 수 있다.

다시 말해 12운성(運星)에서 [목욕(沐浴)·쇠(衰)·절(絶)]이 3합의 관계를 이룬다. 그래서 12신살(神殺)에서도 [연살(年殺)살·반안살(攀鞍)·겁살(劫殺)]이 늘 3합(合)오행의 관계를 형성하고 있음이다. 이러한 생년(生年)·띠별 연살(年殺)과 삼합(合)오행을 이루는 신살(神殺)의 방위조견표를 정리해 보면 다음과 같다.
그래서 연살(年殺)인 목욕(沐浴)방위는 내시인 반안살을 좋아함이 특징이다. 연살(年殺)은 언제나 군왕인 상감마마를 유혹할 수 있도록 첫째는 요염(妖艶)해야 하고 화려해야하며 둘째는 다재다능해야 하고 끈기 있게 기다리는 인내심이 있어야만 한다. 그래서 연살(年殺)을 대기인고(待期忍苦)의 뜻으로 보기도 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1가지의 일이 1가지로 끝나는 게 아니라 수십 번 또는 수백 번 들락거리면서 시중을 드는 셈이니 사람들이 유년(流年)의 행운(行運)에서 연살(年殺)을 보면 반복되는 일과 중복되는 일을 피곤할 정도로 하게 되어 있으므로 연살(年殺)을 일명 고무신살·짚신살이라고도 함이 아닐까?

연살(年殺)은 요즘말로는 치장을 시켜주는 업무를 말하는 것이니 서비스와 다림질의 뜻이 있다고 할 것이고 효과업무나 각색업무 등이 이에 속한다고 할 것이다. 무슨 물건이건 갈고 닦고 다듬으면 모양은 예뻐지지만 원품(原品)에 대한 손상을 감수하지 않을 수 없다.

그러므로 연살(年殺)은 속칭 손실보상업무 등이 이에 속하고 부의금납부·대가(罪)청산·체불임금지불 등 근본·목적물 자체의 원형을 손상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 보수·수리·교환 등의 업무가 계속적으로 진행되는 경우를 상징한다고 할 수 있다. 빚·부채(負債)를 졌던 사람이 빚을 갚음으로 인해 기분이 홀가분한 상태를 의미한다고도 할 수 있다.
노병한 한국미래예측연구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