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 7월 온라인쇼핑 동향
거래액 18.9조…1년 전보다 9.1% 늘어
◆…여행 및 교통서비스 등 상품 수요가 늘어나면서, 7월 온라인쇼핑 거래액이 1년 전보다 9% 넘게 증가했다. 사진은 지난달 17일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 입국장이 해외 입국자와 환영객으로 북적이는 모습.(사진 연합뉴스)
올해 7월 온라인쇼핑 거래액이 1년 전보다 9% 이상 늘며 19조원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행 등 분야의 온라인쇼핑 거래액이 늘어난 게 큰 영향을 줬다.
4일 통계청이 발표한 '온라인쇼핑 동향'에 따르면 지난 7월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2022년 7월(17조3326억원)과 비교해 9.1%(1조5723억원) 증가한 18조9049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달(18조4706억원)에 비해서도 2.4% 늘어난 규모다.
상품군별로 보면 24개 영역 중 기타(-12.2%), 기타서비스(10.2%), 스포츠·레저용품(-5.7%), 컴퓨터 및 주변기기(-3.0%), 서적(-0.7%)을 제외한 19개 영역에서 모두 증가세를 보였다.
온라인쇼핑 거래액이 1년 전과 비교해 급증한데는 여름 휴가를 앞두고 관광수요가 늘어난 영향이 컸다. 실제 여행 및 교통서비스 분야는 1년 전보다 31.4% 늘었다. 금액으로는 약 5219억원이 증가했는데, 전(全) 상품군에서 증가 폭이 가장 컸다. 음·식료품 거래액은 3383억원(15.7%), 이쿠폰서비스는 1612억원(28.1%)이 늘었다.
거래액만을 따졌을 땐 음·식료품이 2조4920억원(13.2%)으로, 온라인쇼핑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가장 컸다. 이어 음식서비스 2조3509억원(12.4%), 여행 및 교통서비스 2조1852억원(11.6%), 의복 1조5046억원(8.0%), 생활용품 1조4895억원(7.9%) 순이었다.
◆…(자료 통계청)
온라인쇼핑 중에서 모바일쇼핑이 차지하는 비중은 74.5%로, 1년 전(76.0%)보다 1.5%포인트 줄어들었다. 다만 거래액으로는 같은 기간 6.9% 늘었다(13조1668억원→14조794억원). 이어 음식서비스(98.4%), 아동·유아용품(82.4%), 애완용품(81.8%) 순으로 모바일쇼핑 거래액 비중이 높았다. 통계청은 "전년동월대비 가전·전자(3.0%포인트) 등에서 늘었으나, 이쿠폰서비스(-7.7%포인트), 문화 및 레저서비스(-4.5%포인트) 등에서 줄었다"고 했다.
한편 취급상품범위별로는 종합몰의 거래액이 1년 전보다 6.5% 증가한 11조4778억원이었고, 전문몰은 13.4% 늘며 7조4270억원을 기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