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 기술 의존도 줄이고 사이버보안 강화 노력 일환
애플, 전장보다 3.48%↓…올 들어 최대 하락폭
WSJ "애플 전체매출 중 19% 中에 의존…외국 기업에 압박"
◆…중국이 공무원들에게 아이폰 등 외국산 휴대폰의 사용을 금지했다는 소식이 알려진 후 애플 주가가 올해 들어 최대폭으로 급락했다.애플 뉴욕 매장 <사진 로이터>
이날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소식통을 인용해 "중국 중앙 정부 기관에서 일하는 공무원들이 최근 아이폰을 포함해 외국 기업의 기기를 업무에 사용하거나 사무실에 가져오지 말라는 명령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이번 조치는 중국 정부가 외국 기술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고 사이버 보안을 강화하려는 가운데 나온 것이다.
소식통은 그간 중국 정부가 일부 기관의 공무원들에게 아이폰 사용을 제한해 왔다며 이번 조치로 그 범위가 확대됐다고 전했다.
WSJ는 해당 명령이 얼마나 광범위하게 배포되고 있는지 확실하지 않지만 일부 중앙 정부 규제 기관의 직원들에게도 유사한 지침이 내려졌다고 전했다.
이날 보도 이후 애플 주가는 뉴욕증시에서 전장보다 3.58% 떨어진 182.91달러로 거래됐다. 이는 올해 들어 가장 큰 하락 폭이다.
WSJ는 중국 당국의 이 같은 지침이 애플을 포함해 중국 내 외국 기업에 압박을 가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애플은 현재 전체 매출의 19%를 중국에 의존하면서 중국의 고급 스마트폰 시장을 장악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