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드론, 러시아군 총사령부 근처서 폭발

“인근 지역 비상사태 발령…1명 부상”

모스크바에도 드론 공격 발생…’방공군이 저지”

우크라이나의 드론 공격으로 러시아 남부 로스토프나도누의 러시아군 사령부 근처에서 큰 폭발이 발생했다.

CNN에 따르면 7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측의 드론 2대를 러시아군이 요격하면서 이 같은 폭발이 발생했다.

바실리 골루베프 지역 주지사는 텔레그램에서 "러시아 방공군이 도시 상공에서 드론 두 대를 요격해 한 명이 부상을 입고 차량 여러 대가 손상됐다"고 밝혔다.

이날 폭발로 인근 지역에 '비상사태'가 발령됐고 100여 명에 달하는 주민들에게 대체 임시 숙소가 제공됐다.

같은 날 러시아 수도 모스크바에도 드론 공격이 발생했다. 세르게이 소뱌닌 모스크바 시장은 텔레그램을 통해 "오늘 밤 라멘스키 도심 지역에서 방공군이 모스크바에 대한 드론 공격을 저지했다"며 "잔해가 추락한 현장에 대한 피해나 인명 피해는 없다"고 밝혔다.

이번 공격으로 모스크바 영공은 폐쇄됐고 국제 공항 4곳은 한때 항공편을 중단했다.

우크라이나군은 이날 공격에 대해 별도의 성명을 내지 않았으나 최근 우크라이나는 러시아 본토에 대한 드론 공격을 강행하고 있다.

CNN은 러시아 내부 전쟁에 대한 지지도를 약화하고 인프라를 저하시키고자 하는 목표의 일환으로 우크라이나의 러시아 본토에 대한 표적 공격 시도가 늘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