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보탐구] 김행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
장성철 “이번 개각 핵심포인트는 여가부”
◆…김행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가 지난 13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김대기 대통령 비서실장의 2차 개각 발표 브리핑에서 소감을 밝히고 있다. [사진 = 연합뉴스]
윤석열 정부 신임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로 김행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이 지명된 가운데, 김 전 비대위원이 앞서 문재인 전 대통령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총선 이후 '빵'(감옥)에 보내야 한다고 주장한 것이 확인됐다. '협치'보다 '대치'를 위한 내각 개각이라는 비판이 나온다.
김행 "총선 승리 후 문재인·이재명 '빵' 보내자"
김행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는 지난 2022년 10월 28일 충남 천안 한들문화센터에서 열린 '국민의힘 충남도당 당원들과 만남' 특강에서 "국민의힘이 의석수가 너무 적어서 여당 같지가 않다. 169석 거대 야당의 횡포가 해도 해도 너무 한다는 생각이 든다"고 토로했다.
이어 "그래서 다음 총선을 꼭 이겨 다수당이 돼야만 비로소 정권 교체를 한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며 "그다음 지방 선거, 그리고 그다음 대통령 선거까지 이긴다면 저희가 완벽히 대한민국 미래 지도를 바꿀 수 있다"고 강조했다.
김행 "총선 승리 후 문재인·이재명 '빵' 보내자"
김행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는 지난 2022년 10월 28일 충남 천안 한들문화센터에서 열린 '국민의힘 충남도당 당원들과 만남' 특강에서 "국민의힘이 의석수가 너무 적어서 여당 같지가 않다. 169석 거대 야당의 횡포가 해도 해도 너무 한다는 생각이 든다"고 토로했다.
이어 "그래서 다음 총선을 꼭 이겨 다수당이 돼야만 비로소 정권 교체를 한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며 "그다음 지방 선거, 그리고 그다음 대통령 선거까지 이긴다면 저희가 완벽히 대한민국 미래 지도를 바꿀 수 있다"고 강조했다.
◆…지난 2022년 10월 28일 충남 천안 한들문화센터에서 열린 '국민의힘 충남도당 당원들과 만남' 특강에 참석한 김행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 [사진 = '채널A 뉴스: 여랑야랑' 영상 갈무리]
김 후보자는 계속해서 "저희가 분명 총선을 이기고 이재명 대표 어디 보내죠?"라고 질문을 던졌고, 당원 특강 참석자들은 "빵!"이라고 답변했다. 김 후보자가 거듭 "어디 보내요?"라고 묻자 참석자들은 "빵!"이라고 외쳤고, 김 후보자는 "다 보내고"라고 화답했다.
김 후보자가 이어 "아무튼 저희가"라고 말하던 순간 특강 참석자 중 누군가가 "문재인까지!"를 외쳤고, 이에 김 후보자는 "문재인까지"라며 웃음을 터뜨렸다. 그러면서 "문재인까지 다 뭐 하고 저희가 미래가 있는 대한민국을 다시 건설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행, 공식방송에서 전직 대통령 겨냥 "쪼다" 막말
김행 여가부 장관 후보자는 아울러 공식방송 토론회에서 전임 대통령을 겨냥해 "쪼다"라고 막말성 비난을 하기도 했다.
김 후보자는 지난 7월 18일 KBC·TBC·JIBS·CJB 등 민방공동기획 토론 프로그램 '국민맞수'에 출연해 서울-양평 고속도로 종점노선안 변경 의혹 관련 "급하니까 인수위에 압박을 가했다는 말이 나온다"라며 "그렇다면 문재인 대통령은 한마디로 '쪼다'였던 것"이라고 맹비난했다.
이어 "문재인 정부 국토부에서 서울·양평 간 고속도로 예비타당성조사에 착수했고 공동용역 발주까지 했다"며 "그때 용역업체들은 윤석열 정부 관련자들을 만난 적이 없다"고 주장했다.
김 후보자의 해당 발언 이후, 박성민 전 대통령비서실 청년비서관은 이날 토론에서 "전임 대통령을 그렇게 저속한 언어로 칭하는 건 부적절해 보인다"라고 지적했다.
그러자 김 후보자는 "하도 한심해서 그렇다"고 날을 세웠고, 박 전 비서관은 "더 한심한 건 (윤석열 정부) 국토부가 문재인 정부까지 끌어들이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국토부가 양평고속도로 논란을 자초했다"고 쏘아붙였다.
김 후보자가 이어 "아무튼 저희가"라고 말하던 순간 특강 참석자 중 누군가가 "문재인까지!"를 외쳤고, 이에 김 후보자는 "문재인까지"라며 웃음을 터뜨렸다. 그러면서 "문재인까지 다 뭐 하고 저희가 미래가 있는 대한민국을 다시 건설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행, 공식방송에서 전직 대통령 겨냥 "쪼다" 막말
김행 여가부 장관 후보자는 아울러 공식방송 토론회에서 전임 대통령을 겨냥해 "쪼다"라고 막말성 비난을 하기도 했다.
김 후보자는 지난 7월 18일 KBC·TBC·JIBS·CJB 등 민방공동기획 토론 프로그램 '국민맞수'에 출연해 서울-양평 고속도로 종점노선안 변경 의혹 관련 "급하니까 인수위에 압박을 가했다는 말이 나온다"라며 "그렇다면 문재인 대통령은 한마디로 '쪼다'였던 것"이라고 맹비난했다.
이어 "문재인 정부 국토부에서 서울·양평 간 고속도로 예비타당성조사에 착수했고 공동용역 발주까지 했다"며 "그때 용역업체들은 윤석열 정부 관련자들을 만난 적이 없다"고 주장했다.
김 후보자의 해당 발언 이후, 박성민 전 대통령비서실 청년비서관은 이날 토론에서 "전임 대통령을 그렇게 저속한 언어로 칭하는 건 부적절해 보인다"라고 지적했다.
그러자 김 후보자는 "하도 한심해서 그렇다"고 날을 세웠고, 박 전 비서관은 "더 한심한 건 (윤석열 정부) 국토부가 문재인 정부까지 끌어들이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국토부가 양평고속도로 논란을 자초했다"고 쏘아붙였다.
◆…지난 7월 18일 KBC·TBC·JIBS·CJB 등 민방공동기획 토론 프로그램 '국민맞수'에 출연한 김행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 [사진 = 'KBC뉴스' 영상 갈무리]
김행, 홍범도 장군 겨냥 "공산주의자 이론 여지가 없다"
김행 후보자는 윤석열 정부 들어 불거진 육군사관학교 내 홍범도 장군 흉상 이전 논란에 대해서는 "홍범도 장군이 공산주의자라는 건 이론의 여지가 없다"며 강경한 모습을 보였다.
김 후보자는 지난 5일 MBC라디오 '신장식의 뉴스하이킥'에 출연해 육사 교정 내 홍범도 장군 흉상 이전 논란을 두고 "이분(홍 장군)이 공산주의라는 것은 이론의 여지가 없다"며 "그래서 이분 흉상을 육사에 (둘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자 용혜인 기본소득당 대표는 이날 인터뷰에서 "자유민주주의 국가에도 공산당이 있는 경우들은 많다. 대만에도, 미국에도, 일본에도 있다"고 지적했고, 김 후보자는 "그러면 대한민국의 공산당은 인정하시는 것이냐"라고 날을 세웠다.
용 대표가 계속해서 "그런 논리라면 (공산주의 국가인) 베트남 가셔서 호치민에 참배하셨던 윤 대통령도 직을 내려놓으셔야 한다"고 쏘아붙였고, 김 후보자는 "베트남은 나라 자체가 공산주의 나라다. 좀 알고 얘기하시라"고 날을 세웠다.
장성철 "김행, 김건희 20년 지기… 여가부 세질 것"
한편 장성철 공론센터 소장은 윤석열 정부의 이번 개각에 대해 '김행 여가부'를 핵심 포인트로 꼽았다.
장 소장은 지난 12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이번 개각의 핵심 포인트는 김행 여가부 장관이 될 것"이라며 "김현숙 장관 시절 여가부와 김행 장관 시절 여가부는 차원이 다른 문제로 접근해야 한다"고 분석했다.
이어 "(김행 후보자는) 김건희 여사와 20년 전부터 상당한 친분 관계를 유지하며 교류했다"며 "김 여사와 단순히 1~2년 교류했던 게 아니라 예전에 그냥 사인(일반인)이었을 때부터 상당히 친분 관계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후보자가 여가부 장관이 된다면 국무회의에서 여가부 발언권이 상당히 세질 것이다. 여가부 역할 확대로 저출산 컨트롤타워 역할 기관이 될 수도 있다"고 관측했다.
이와 관련 김성회 정치연구소 와이 소장은 지난 10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윤석열 정부의 개각에 대해 알아보자"라며 "신원식, 유인촌, 김행이면 싸움만 하자는 거지. 그만 알아보자"고 꼬집었다.
김행 후보자는 윤석열 정부 들어 불거진 육군사관학교 내 홍범도 장군 흉상 이전 논란에 대해서는 "홍범도 장군이 공산주의자라는 건 이론의 여지가 없다"며 강경한 모습을 보였다.
김 후보자는 지난 5일 MBC라디오 '신장식의 뉴스하이킥'에 출연해 육사 교정 내 홍범도 장군 흉상 이전 논란을 두고 "이분(홍 장군)이 공산주의라는 것은 이론의 여지가 없다"며 "그래서 이분 흉상을 육사에 (둘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자 용혜인 기본소득당 대표는 이날 인터뷰에서 "자유민주주의 국가에도 공산당이 있는 경우들은 많다. 대만에도, 미국에도, 일본에도 있다"고 지적했고, 김 후보자는 "그러면 대한민국의 공산당은 인정하시는 것이냐"라고 날을 세웠다.
용 대표가 계속해서 "그런 논리라면 (공산주의 국가인) 베트남 가셔서 호치민에 참배하셨던 윤 대통령도 직을 내려놓으셔야 한다"고 쏘아붙였고, 김 후보자는 "베트남은 나라 자체가 공산주의 나라다. 좀 알고 얘기하시라"고 날을 세웠다.
장성철 "김행, 김건희 20년 지기… 여가부 세질 것"
한편 장성철 공론센터 소장은 윤석열 정부의 이번 개각에 대해 '김행 여가부'를 핵심 포인트로 꼽았다.
장 소장은 지난 12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이번 개각의 핵심 포인트는 김행 여가부 장관이 될 것"이라며 "김현숙 장관 시절 여가부와 김행 장관 시절 여가부는 차원이 다른 문제로 접근해야 한다"고 분석했다.
이어 "(김행 후보자는) 김건희 여사와 20년 전부터 상당한 친분 관계를 유지하며 교류했다"며 "김 여사와 단순히 1~2년 교류했던 게 아니라 예전에 그냥 사인(일반인)이었을 때부터 상당히 친분 관계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후보자가 여가부 장관이 된다면 국무회의에서 여가부 발언권이 상당히 세질 것이다. 여가부 역할 확대로 저출산 컨트롤타워 역할 기관이 될 수도 있다"고 관측했다.
이와 관련 김성회 정치연구소 와이 소장은 지난 10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윤석열 정부의 개각에 대해 알아보자"라며 "신원식, 유인촌, 김행이면 싸움만 하자는 거지. 그만 알아보자"고 꼬집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