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12 쿠데타 구국 결단’ 발언에… 이철규 “함정 파놓고 답변 요구하면”
‘5.18 특별법 보수 세뇌’ 주장에… 성일종 “자연인으로서 한 발언”
◆…신원식 국방부 장관 후보자가 14일 국회 의원회관 사무실 앞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 = 연합뉴스]
신원식 국방부 장관 후보자(국민의힘 의원)의 과거 극우적 언행을 두고 국민의힘 관계자들이 해명에 진땀을 빼는 모양새다.
이철규 사무총장은 신 후보자의 '12·12 쿠데타 옹호 발언' 질의에 기자를 향해 "함정 질문"이라며 날을 세웠고, 성일종 의원은 신 후보자의 '5.18 특별법 보수 세뇌 발언'에 "책임 있는 자리에선 균형을 잡을 것"이라고 해명했다.
신원식 '12·12 쿠데타 애국 결단' 발언에 … 이철규 "함정 파놓고 답변 요구하면"
이철규 국민의힘 사무총장은 14일 오전 KBS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와의 인터뷰에서 신원식 국방부 장관 후보자 내정 관련 "우리 당에서 장관 교체를 (대통령께) 건의드리고 추천했다"며 "당대표가 추천을 했다"고 밝혔다.
진행자가 '신원식 의원이 전두환씨의 12·12 쿠데타를 두고 '구국 결단'이라고 평가했던데 국민의힘은 동의한다는 건가'라고 묻자, 이 사무총장은 "제가 그런 사실까지 어떻게 다 (아는가). 아직 우리가 파악된 바가 없어 제가 뭐라 말씀을 못 드린다"고 답변했다.
'어제 KBS뉴스가 보도한 내용이다'라는 지적에, 이 사무총장은 "아니, 그런데 제가 KBS 뉴스를 어떻게 다 보는가. 그러니까 (신 후보자가) 어떤 발언을 했는지 그 진위를 확인하지 못한 상태에서 말씀드리기는 뭣하다"고 날을 세웠다.
지난 13일 KBS의 보도에 따르면, 신 후보자는 지난 2019년 9월 한 국방 전문 유튜브 채널에 출연해 전두환씨가 주도한 12·12 쿠데타를 두고 "저는 그때 당시 나라를 구해야 되겠다고 (해서) 나왔다고 본다"고 옹호했다.
이 사무총장은 이어 "앵커님, 필요한 질문을 해가지고 거기에다가 함정을 파놓고 저에게 답변을 요구하시면 제가 어떤 답변을 (해요)"라고 했고, 진행자는 "신원식 장관 후보자가 아닌가? 신 후보자가 한 발언에 대한 평가를 요구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 사무총장은 계속해서 "국민의힘 의원들은 그 발언 내용 자체를 모른다. 처음 듣는 이야기"라며 "신원식 (국방 장관) 내정자는 최고의 국방 전문가다. 최고의 전문가를 장관으로 임명해 국방 공백이 없도록 건의드렸다"고 밝혔다.
진행자가 '전두환 12·12 쿠데타는 국민들에게 총부리를 돌린 사건인데 이것이 '나라 구하려고 나온 것'이라는 사람이 국방 전문가인가'라고 날을 세우자, 이 사무총장은 "우리 한 몸의 머리카락 하나 정도 있는 걸 갖고 그 사람 전부로 평가할 수는 없지 않는가. 공은 공대로 과는 과대로 (봐야 한다)"고 주장했다.
인터뷰 말미에 진행자가 '개인적으로 속상하신 것은 아니었나'라고 묻자, 이 사무총장은 "지극히 당연한 말을 했는데 그것까지 비판적 보도로 나가서 안타까운 면이 있다"며 "어쨌든 간 (신 후보자는) 우리 당 최고 국방 전문가라는 사실"이라고 강조했다.
이철규 사무총장은 신 후보자의 '12·12 쿠데타 옹호 발언' 질의에 기자를 향해 "함정 질문"이라며 날을 세웠고, 성일종 의원은 신 후보자의 '5.18 특별법 보수 세뇌 발언'에 "책임 있는 자리에선 균형을 잡을 것"이라고 해명했다.
신원식 '12·12 쿠데타 애국 결단' 발언에 … 이철규 "함정 파놓고 답변 요구하면"
이철규 국민의힘 사무총장은 14일 오전 KBS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와의 인터뷰에서 신원식 국방부 장관 후보자 내정 관련 "우리 당에서 장관 교체를 (대통령께) 건의드리고 추천했다"며 "당대표가 추천을 했다"고 밝혔다.
진행자가 '신원식 의원이 전두환씨의 12·12 쿠데타를 두고 '구국 결단'이라고 평가했던데 국민의힘은 동의한다는 건가'라고 묻자, 이 사무총장은 "제가 그런 사실까지 어떻게 다 (아는가). 아직 우리가 파악된 바가 없어 제가 뭐라 말씀을 못 드린다"고 답변했다.
'어제 KBS뉴스가 보도한 내용이다'라는 지적에, 이 사무총장은 "아니, 그런데 제가 KBS 뉴스를 어떻게 다 보는가. 그러니까 (신 후보자가) 어떤 발언을 했는지 그 진위를 확인하지 못한 상태에서 말씀드리기는 뭣하다"고 날을 세웠다.
지난 13일 KBS의 보도에 따르면, 신 후보자는 지난 2019년 9월 한 국방 전문 유튜브 채널에 출연해 전두환씨가 주도한 12·12 쿠데타를 두고 "저는 그때 당시 나라를 구해야 되겠다고 (해서) 나왔다고 본다"고 옹호했다.
이 사무총장은 이어 "앵커님, 필요한 질문을 해가지고 거기에다가 함정을 파놓고 저에게 답변을 요구하시면 제가 어떤 답변을 (해요)"라고 했고, 진행자는 "신원식 장관 후보자가 아닌가? 신 후보자가 한 발언에 대한 평가를 요구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 사무총장은 계속해서 "국민의힘 의원들은 그 발언 내용 자체를 모른다. 처음 듣는 이야기"라며 "신원식 (국방 장관) 내정자는 최고의 국방 전문가다. 최고의 전문가를 장관으로 임명해 국방 공백이 없도록 건의드렸다"고 밝혔다.
진행자가 '전두환 12·12 쿠데타는 국민들에게 총부리를 돌린 사건인데 이것이 '나라 구하려고 나온 것'이라는 사람이 국방 전문가인가'라고 날을 세우자, 이 사무총장은 "우리 한 몸의 머리카락 하나 정도 있는 걸 갖고 그 사람 전부로 평가할 수는 없지 않는가. 공은 공대로 과는 과대로 (봐야 한다)"고 주장했다.
인터뷰 말미에 진행자가 '개인적으로 속상하신 것은 아니었나'라고 묻자, 이 사무총장은 "지극히 당연한 말을 했는데 그것까지 비판적 보도로 나가서 안타까운 면이 있다"며 "어쨌든 간 (신 후보자는) 우리 당 최고 국방 전문가라는 사실"이라고 강조했다.
◆…KBS는 지난 13일 신원식 국방부 장관 후보자가 앞서 한 국방전문 유튜브 채널에 출연해 12.12 쿠데타를 두고 '나라를 구하기 위한 것'이라고 주장했다는 내용에 대해 보도했다. [사진 = 'KBS News' 영상 갈무리]
신원식 '5.18 특별법 보수 세뇌설'에… 성일종 "자연인으로서 한 부분"
성일종 국민의힘 의원도 같은 날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신원식 국방부 장관 후보자 지명에 대해 "아주 국방 전문가다. 작전통으로서 모든 것을 꿰뚫고 있는 최고 전략가"라며 "여·야를 막론하고 능력 면에서는 훌륭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고 주장했다.
진행자가 '신 후보자가 5.18 특별법에 대해 '보수 쪽이 세뇌당한 것'이라고 평가한 적이 있다'고 짚자, 성 의원은 "문재인 정부에 맞서 무너지는 대한민국에 대해 싸우고 할 때 자연인으로서 할 수 있는 조금 센 발언"이라며 "그런 부분들까지 이야기하는 건 우리가 고려해 봐야 할 사항"이라고 날을 세웠다.
성 의원은 그러면서 "아무래도 자연인으로서 시민 운동을 할 때 발언과 장관이 된 이후 (발언은) 좀 틀리지 않겠나"라며 "좌우 정부를 막론하고 다 그런 경향이 있었는데 (신 후보자가) 책임 있는 자리에 가면 나름대로 균형을 잡을 것"이라고 부연했다.
'홍준표 대구시장도 MB정부 시절 예를 들어 정당 출신의 국방부 장관 임명으로 정치적 중립성 훼손을 우려했다'는 질의에, 성 의원은 "한 정부 원칙이 다음 정부에 적용될 필요가 있나. 굳이 그렇게 에둘러 비판하는 건 범여권 인사로서 적절치 않다고 생각한다"고 거리를 뒀다.
민주, 신원식 국방 장관 지명에 "극우 친위내각 멈추라"
한편 더불어민주당은 신원식 국민의힘 의원의 국방부 장관 내정에 대해 '상식을 파괴하는 수준의 극우 친위 내각'이라고 질타했다.
더불어민주당은 14일 오후 이소영 원내대변인 브리핑을 통해 "전날 지명된 신원식 국방부 장관 후보자는 과거 태극기집회에 여러 차례 참석해 '촛불은 반역이고 태극기는 헌법'이라는 망언을 외치던 인물"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신 후보자는 '문재인 OOO 따는 건 시간 문제'라고 하고 '초대 악마 노무현' 등 정치 깡패나 할 법한 발언으로 사람들을 선동했다"며 "이런 사람을 대한민국 국방부 장관으로 지명한 것이 맞나"라고 공세의 수위를 높였다.
그러면서 "국민 통합을 해야 할 대통령이 극단적 인사를 지명한 것은 폭주를 계속하겠다는 선언"이라며 "무능과 실정에 대한 반성은커녕 '극우 친위내각'으로 철옹성 세우려 하는 정부는 멈추라"고 경고했다.
성일종 국민의힘 의원도 같은 날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신원식 국방부 장관 후보자 지명에 대해 "아주 국방 전문가다. 작전통으로서 모든 것을 꿰뚫고 있는 최고 전략가"라며 "여·야를 막론하고 능력 면에서는 훌륭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고 주장했다.
진행자가 '신 후보자가 5.18 특별법에 대해 '보수 쪽이 세뇌당한 것'이라고 평가한 적이 있다'고 짚자, 성 의원은 "문재인 정부에 맞서 무너지는 대한민국에 대해 싸우고 할 때 자연인으로서 할 수 있는 조금 센 발언"이라며 "그런 부분들까지 이야기하는 건 우리가 고려해 봐야 할 사항"이라고 날을 세웠다.
성 의원은 그러면서 "아무래도 자연인으로서 시민 운동을 할 때 발언과 장관이 된 이후 (발언은) 좀 틀리지 않겠나"라며 "좌우 정부를 막론하고 다 그런 경향이 있었는데 (신 후보자가) 책임 있는 자리에 가면 나름대로 균형을 잡을 것"이라고 부연했다.
'홍준표 대구시장도 MB정부 시절 예를 들어 정당 출신의 국방부 장관 임명으로 정치적 중립성 훼손을 우려했다'는 질의에, 성 의원은 "한 정부 원칙이 다음 정부에 적용될 필요가 있나. 굳이 그렇게 에둘러 비판하는 건 범여권 인사로서 적절치 않다고 생각한다"고 거리를 뒀다.
민주, 신원식 국방 장관 지명에 "극우 친위내각 멈추라"
한편 더불어민주당은 신원식 국민의힘 의원의 국방부 장관 내정에 대해 '상식을 파괴하는 수준의 극우 친위 내각'이라고 질타했다.
더불어민주당은 14일 오후 이소영 원내대변인 브리핑을 통해 "전날 지명된 신원식 국방부 장관 후보자는 과거 태극기집회에 여러 차례 참석해 '촛불은 반역이고 태극기는 헌법'이라는 망언을 외치던 인물"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신 후보자는 '문재인 OOO 따는 건 시간 문제'라고 하고 '초대 악마 노무현' 등 정치 깡패나 할 법한 발언으로 사람들을 선동했다"며 "이런 사람을 대한민국 국방부 장관으로 지명한 것이 맞나"라고 공세의 수위를 높였다.
그러면서 "국민 통합을 해야 할 대통령이 극단적 인사를 지명한 것은 폭주를 계속하겠다는 선언"이라며 "무능과 실정에 대한 반성은커녕 '극우 친위내각'으로 철옹성 세우려 하는 정부는 멈추라"고 경고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