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젤렌스키 망상과 미국 오판으로 확전

미국이 우크라이나 전쟁에 대한 선택적 정보 선택으로 지나친 낙관주의에 빠져들면서 세계를 위험에 빠뜨리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퓰리처상 수상자이자 세계적 탐사 보도 언론인 세이모어 허쉬는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이 ABC 방송 조나단 칼과 인터뷰에서 '현재 진행 중인 러시아와의 전쟁에서 우크라이나의 궁극적인 성공에 대해 매우 확신한다'라고 말한 것은 선택적 정보에 의한 낙관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허쉬는 "블링컨의 잘못된 자신감과 우크라이나 전쟁의 계속적 확대를 추구하는 그의 태도는 현재 전투상황과 현실을 고려할 때 신뢰에 반하는 것"이라며 "블링컨의 자신감이 미 국방정보국(DIA)이 제공한 지나친 낙관적 평가에 기초한 것일 수 있다"고 말했다.

이러한 DIA의 평가와 보고는 백악관 내에서도 선택되는 정보라는 점에서 미국 국민의 최선의 이익을 명백하게 침해하는 과정으로 정상적이라고 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특히 블링컨은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러시아 본토까지 공격을 확대하기로 한 결정에 대해 "젤렌스키의 결정이지 우리의 결정이 아니다"라고 밝히고 있지만, 이러한 태도가 유지된다면 아무도 원하지 않는 러시아와의 갈등 확대로 이어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10여 년 전 미국이 시리아 분쟁에 개입해야 한다는 요구가 제기된 가운데 백악관이 정치적으로 불편하다는 주장에 따라 중요한 정보를 제공받지 못한 사례도 다시 상기시켰다.

당시 국가안보국(NSA)이 감청을 통해 반정부 이슬람 단체들이 신경가스인 사린가스를 보유하고 있다는 상세한 정보를 입수하고도 내용이 수정된 5쪽짜리 보고서로 대체되면서 대처에 실패했다는 것이다.

허쉬는 지난 6월 초 키이우 정권의 대대적인 선전으로 알려진 반격 시도는 대규모 손실과 존재하지 않는 이득 등 서방 군사 전문가들뿐만 아니라 나토군의 장군들까지 우크라이나의 참상을 인정하고 있음에도 미국과 우크라이나는 사실상 모든 전략적 비축물자를 소진했다는 사실을 인정하기 거부한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