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한국석유공사
러시아가 자국 내 연료 가격을 안정화시키기 위해 석유제품 수출 금지 조치를 발효하면서 국내 휘발유·경유 판매가격이 11주 연속 오름세를 이어갔다. 특히 경윳값이 가파르게 오르면서 휘발유와 경유 가격 차는 99.5원으로 좁혀졌다.
22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9월 셋째 주 국내 주유소 휘발유 평균 판매가격은 전주보다 16.7원 상승한 리터당 1776.3원으로 집계됐다.
국내 최고가 지역인 서울의 이번 주 휘발유 평균 가격은 지난주보다 15.7원 오른 리터당 1857.6원이다. 전국 평균 가격 대비 81.3원이 높다. 최저가 지역인 대구는 14.1원 상승한 1745.6원으로 전국 평균 가격보다 30.8원이 낮다.
상표별로는 SK에너지가 리터당 1784.1원으로 가장 비쌌고, 알뜰주유소는 리터당 1749.0원으로 가장 저렴했다.
◆…2023.9.22 20시 기준 가격 자료=한국석유공사 오피넷
같은 기간 경유 판매가격은 지난주보다 21.5원 오른 리터당 1676.8원으로 집계됐다.
상표별로는 GS칼텍스가 리터당 1684.6원으로 가장 비쌌고, 알뜰주유소는 1651.9원으로 가장 낮았다.
9월 셋째 주 국제유가(두바이유 기준)는 0.9달러 오른 배럴당 94.4달러를 기록했다. 국제 휘발유 평균 가격은 지난주보다 0.5달러 하락한 배럴당 107.2달러, 국제 자동차용 경유 가격은 1.0달러 내린 배럴당 125.6달러를 각각 나타냈다.
한국석유공사는 "이번 주 국제유가는 러시아의 석유제품 수출 금지, 사우디의 OPEC+ 감산 지지, 아제르바이잔-아르메니아 영토 분쟁 등의 요인으로 인해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