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살(月殺) 해당하는 날 혼인·이사·집수리 하지 말아야
월살(月殺)은 가난한 서민을 위하여 금일봉을 희사해야 할 의무를 감당하게끔 되어 있다. 그래서 유년(流年)의 대운(大運)에서나 세운(歲運)에서의 월살(月殺)은 사례금을 받거나 위로금을 받는 것이니, 상속의 여하를 따질 때에도 월살(月殺)을 보아 결정하게 되고 생년(生年)이 월살(月殺)자와 혼인하게 되면 처가 집에서 상속을 받거나 그와 유사한 처가의 덕을 보게 된다고 보면 틀리지 않을 것이다.타고난 사주원국에 월살(月殺)을 가진 자는 처솔부양자(妻率扶養者)하거나 그 사위로 인하여 처솔(妻率)들이 직업과 주택 등 다방면에 혜택을 입는 팔자라 할 것이다. 이런 점을 참고로 해서 시집간 딸의 덕을 본다거나 아니면 안 본다거나 등을 따지질 수가 있다는 점이다.
역시 월살(月殺)·관대(冠帶)방위에 해당하는 내당(內堂) 마님과 화개살(華蓋殺)·묘고(墓庫)방위에 해당하는 자문관은 서로 상충(相沖)되는 관계이므로 축미(丑未)생의 혼인이나 진술(辰戌)생의 혼인 등은 서로 상충(沖)되기 때문에 흉한 걸로 봄이 바르다.
타고난 사주(四柱)원국 내에서 월살(月殺)이 화개(華蓋)와 동주(同柱)하는 경우에는 실제로 하체불구자가 되는 경우가 많고, 삶의 운로(運路)도 절뚝절뚝 절름발이 인생을 걷게 된다는 점으로 이해해도 틀리지 않을 것이다.
사주분석과 운세흐름을 관찰할 때에 월살(月殺)이 태어난 사주원국 연월일시(年月日時)의 4기둥(四柱) 중에서 어디에 소재하고 있느냐에 따라서 그 역할과 작용력 및 상징함이 다르게 나타난다고 봄이 바를 것이다. 이러한 내용들을 정리해 보면 다음과 같이 요약될 수가 있음이다.
첫째 월살(月殺)이 태어난 달인 연지(年支)·생년(生年)에 있으면 조상이 가난했거나 아사(餓死)로 굶어죽은 조상이 있다. 둘째 월살(月殺)이 태어난 달인 월지(月支)·생월(生月)에 있으면 부모형제의 영혼 중에 걸인(乞人)이 있다.
셋째 월살(月殺)이 태어난 날인 일지(日支)·생일(生日)에 있으면 부부 중에 한 사람이 신병(神病)으로 고생하거나 부부간에 이별수가 있다. 넷째 월살(月殺)이 태어난 시각인 시지(時支)·시각(生時)에 있으면 불효자식을 둠이 확실하나 적선을 하면 말년이 편해진다.
한편 월살(月殺)에 해당하는 날에는 혼인·이사·파종·잔치·집수리 등을 하지 않음이 일반적이듯이, 월살(月殺)이 가지고 있는 통상적인 특성을 몇 가지 정리해 보면 다음과 같다고 할 것이다.
사주원국에 월살(月殺)을 가진 자가 유년(流年)의 세운(歲運)에서 화개(華蓋)운을 만나면 직장에서 퇴직하거나 몰락하게 되고, 분쟁(分爭)과 상쟁(相爭)을 하고 부상(負傷)을 당할 수 있는 운세의 기간이라 할 것이니 주의와 경계가 필요한 때다.
월살(月殺)은 역시 달빛으로 보는 게 일반적이고 달은 밤에 뜨는 것이기 때문에 하절(夏節)기인 여름철에 출생한 사람들에게는 해로운 것으로 보아야 할 것이다. 즉 진사오미신(辰巳午未申)년생의 월살(月殺)은 술미진축술(戌未辰丑戌)의 순서대로 월살(月殺)이 되는 바, 대낮에도 전기 불을 켜고 하는 일이란 음성적인 직업이나 공부하는 직업 외에는 휴직이나 허송세월 등 운(運)이 바람직하지 못한 방향으로 많이 유도됨을 볼 수가 있다.
해자축(亥子丑)년생 부부에게서 월살(月殺)의 띠·생년(生年)에 해당하는 자녀가 출생했다면 그 아이의 출생으로부터 개운(開運)이 되어 운(運)이 열렸다고 봐도 무방할 것이다. 그 아이가 아들이 아니고 딸이었을 경우에는 그 행운이 반감(半減)한다. 그러나 노후에는 필히 그 자식에게 은전(恩典)의 혜택을 받게 되며 사업을 시작할 때에는 자금책이 된다는 점이다.
10년의 대운(大運)에서 월살(月殺)운의 진입은 그 자체가 최고의 성공을 의미하지만 그 이전에는 어두운 과거가 있었다고 봄이 바르다. 월살(月殺)운이 경과(經過)한 이후 즉 달(月)이 진후란? 어둠을 뜻하기 때문에 월살(月殺)운 이후의 다음 운(運)에서는 운로(運路)가 하향곡선을 탄다고 보아도 무방할 것이다.
그런데 주의할 점은 타고난 사주원국의 월살(月殺)은 흉(凶)하게 보고, 10년의 대운(大運)으로 들어오는 월살(月殺)은 긴 여행에서 등불을 만난 것처럼 길(吉)하게 보면 바르다.
예컨대 세운(歲運)에서 월살(月殺)이 들어오면 믿지 못하는 불신으로 갈팡질팡하거나 또는 서류·문서·보증 등의 문제로 일에 침체기를 맞을 수 있다. 그런데 사주원국에 월살(月殺)이 있는데 더군다나 세운(歲運)에서 월살(月殺)이 또 겹쳐서 들어오는 때에는 파란곡절을 겪는 삶이 뒤집히는 고난의 행군이라고 할 것이다.
여성에게 월살(月殺)은 고독성으로 보아야함인데 그러함은 남편을 멀리 두고 견우와 직녀가 칠월칠석에 만나는 형상이 되기 때문이고, 왕께서 후궁을 돌보느라 무료히 긴 밤을 한숨짓고 보내는 내당 마님의 꼴이기에 그러함이다. 그러므로 타고난 사주원국에 월살(月殺)이 있는 여성은 남편을 보내고 독수공방을 한다고 판단을 함이다.
시급한 불을 끄려고 금전을 융통하려할 때에는 월살(月殺)·관대(冠帶)방위에 해당하는 사람에게 부탁하여 금전을 융통해야 되며, 그래야만 후일에 갚지 않아도 다른 방법으로라도 고통스럽지 않게 상환하고 갚게 된다는 점이다.
왜냐하면 월살(月殺)·관대(冠帶)방위의 거래는 거래가 되기 이전에 이미 상당량의 업무를 베풀어 둔 것이 있기 때문에 형식은 그렇지 않아도 거북한 채권채무관계가 되지 않는다는 점이다. 다시 말하면 한번 봐 주는 식의 거래이기 때문이다. 이런 경우는 대개가 사제지간이나 동기간의 거래가 주종을 이루게 된다고 할 것이다.
노병한 한국미래예측연구소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