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기업만 11곳 추가…中 "수출통제 도구 남용"
9개 기업, 러 정보기관에 무인기 부품 공급 계획
명단에 中기업 700개 이상…30% 이상이 현 행정부 하 조치
美상무부 "국가안보는 中에 대한 기술 우위를 유지하는 것"
◆…지나 라이몬도 美상무부 장관 <사진 로이터>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미 상무부 산업안보국은 25일(현지시간) 총 28개 기업에 대한 제재를 발표했으며 그중 9개 기업은 러시아 정보기관을 위한 무인기 제작용 부품을 러시아 측에 공급하려는 계획을 포함해 기존 수출통제를 위반한 혐의로 포함됐다고 밝혔다.
이날 명단에는 기업은 중국 기업만 11곳이 포함됐다. 외에도 러시아 5곳, 파키스탄 5곳, 오만 2곳, 아랍에미리트(UAE) 1곳, 핀란드 3곳, 독일 1곳 기업도 명단에 올랐다.
미국 기업은 미국 정부로부터 라이선스를 확보하지 않는 한 명단에 오른 기업 및 기관에 제품을 판매할 수 없다.
이번 조치는 바이든 행정부가 수출 통제 조치를 통해 중국, 러시아 및 기타 국가의 기업 및 기관에 군사용으로 적용되는 상품 및 기술 이전을 단속하려는 일련의 노력 중 이루어진 가장 최근의 것이다.
반면 중국은 이러한 미국의 조치에 강력하게 반발하고 있다. 이날 류평위 주미 중국대사관 대변인은 "군사 관련 문제를 정치화의 구실로 삼고 도구화하고 무역 및 기술 문제로 무기화하는 것을 중단하하라. 그리고 수출통제 도구 남용을 중단하라"고 재차 강조했다.
지난주 지나 라이몬도 상무장관은 현재 700개 이상의 중국 기업이 수출 통제 목록에 올라 있으며 이 중 3분의 1 이상이 바이든 행정부 하에서 추가됐다고 밝힌 바 있다.
더힐에 따르면 이날 앨런 에스테베스 상무부 산업보안국 차관은 성명을 통해 "우리의 행동은 미국의 국가 안보 이익을 훼손하려는 행동에 대한 결과가 있을 것이라는 분명한 메시지를 수출 통제를 회피하려는 이들에게 보내는 것"이라며 "우리는 우크라이나에서 푸틴의 불법적이고 부도덕한 전쟁을 계속 지원하고 또 지원하려는 사람들에 대해 신속하고 의미 있는 조치를 취하는 데 주저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앞서 의회에서 산업보안국에 더 많은 자금을 제공하도록 촉구하면서 "국가안보는 점점 더 중국에 대한 기술 우위를 유지하는 것에 관한 것으로 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