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원, CJ의 CGV 신주 인수 기각
CJ올리브네트웍스 주가 과대평가 판단
CGV 유상증자 통한 자금조달 계획 차질
CJ가 자회사 CJ올리브네트웍스 주식을 현물출자해 CGV 신주를 인수하려는 계획에 법원이 제동을 걸면서 CGV 주가가 장중 약세를 띄고 있다.
서울서부지법 민사합의21부(임정엽 수석부장판사)는 25일 CJ CGV가 신청한 신주발행조사 비송사건에서 감정보고서의 객관성이 충분치 않다고 판단해 신청을 기각했다.
CJ는 지난달 22일 자회사 CJ올리브네트웍스 지분 1412만8808주로 CJ CGV 보통주 4314만7043주를 제3자 배정방식으로 받는 신주인수계약을 체결했다.
재판부는 이 계약 감정을 맡은 한영회계법인이 추산한 CJ올리브네트웍스 주식 가치가 과대평가됐을 가능성이 높아 보고서의 신빙성이 떨어진다고 판단했다.
이로 인해 CJ가 자회사 CJ올리브네트웍스를 현물출자하고 CGV가 CJ에 신주를 발행하려는 자금 조달 계획이 차질을 빚고 있다.
회사 측은 "법원의 불인가 사유를 보완해 최단기간 내에 항고 또는 재신청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CJ CGV는 26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오전 10시 17분 기준 전날 대비 2.99% 내린 5510원에 거래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