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서 뺑소니로 면허취소 5년간 2만건 육박…월평균 327건

난폭·보복운전 정지·취소 4만 3천여건

최근 5년 동안 뺑소니 사고로 운전면허가 취소된 사례가 약 2만건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민홍철 의원(더불어민주당, 경남 김해갑)이 2일 경철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의하면 지난 2018~2022년 뺑소니 사고로 면허가 취소된 사례는 모두 1만 9676건으로 조사됐다. 월평균 건수는 327건 수준이다.

각 연도별로 2018년 4262건, 2019년 3660건, 2020년 4149건, 2021년 3807건, 2022년 3801건으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5년간 경기가 5163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서울이 2891건으로 뒤를 이었다. 이외에 인천 1177건, 충남 1174건, 경남 1151건, 경북 1124건, 부산 1034건, 전남 924건, 대구 864건, 전북 714건, 충북 696건, 광주 667건, 강원 652건, 대전 629건, 울산 457건, 제주 281건, 세종 81건 순으로 확인됐다.

난폭·보복운전으로 인한 면허 정지·취소사례는 같은 기간 전체 4만 3327건으로 월평균 722건을 내비쳤다. 다만 이 가운데 취소 사례는 20건에 그쳤다.

시도별로 경기 1만 2007건, 서울 1만 1119건, 인천 5706건, 부산 2087건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민 의원은 "뺑소니 사고는 도덕성을 상실한 비양심적 범죄임에도 매년 수천건씩 발생하고 있다"면서 "뺑소니, 난폭·보복운전 등 잘못된 교통행태에 대해 올바른 인식을 함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