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일(현지시각)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에서 열린 협약식에 참석한 삼성엔지니어링 남궁 홍 사장(가운데)과 스반테 클로드 르터노 사장(왼쪽 두 번째) 등 양사 경영진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삼성엔지니어링 제공
삼성엔지니어링은 지난 4일(현지시각) 캐나다 탄소포집 분야 전문기술 기업 스반테(Svante)와 아시아·중동 지역에서의 CCUS분야 협업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5일 밝혔다.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에서 열린 세계 최대 석유·가스 산업 전시회 아디펙(ADIPEC) 행사 중 진행된 협약식에는 삼성엔지니어링 대표이사 남궁 홍 사장과 Sustainable 솔루션사업본부장 박천홍 부사장, 스반테 클로드 르터노 사장 등 양측 최고 경영진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두 회사는 탄소포집 설비의 플랜트 적용을 위한 모듈화와 설계 최적화에 협업한다. 스반테는 흡착 고체 기반의 나노 필터를 이용해 탄소를 포집하는 기술을 보유 중으로 양측은 이 기술의 모듈화와 기술 표준화를 통해 프로젝트에 적용할 수 있도록 협력하고 이를 바탕으로 아시아·중동 지역을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앞서 삼성엔지니어링은 3일 영국 카본 클린(Carbon Clean)과도 선박용 탄소포집시스템(OCCS, Onboard Carbon Capture System) 분야 사업개발을 위한 공동개발협약(JDA)을 맺었다. 아디펙 행사에서 열린 이 협약식에는 삼성엔지니어링 남궁 홍 사장과 박천홍 부사장, 카본클린 아니루다 샤르마 사장 등이 참석했다.
카본 클린은 회전체를 이용해 탄소포집 설비 크기를 축소할 수 있는 사이클론CC(CycloneCC) 기술을 보유한 기업이다. 양사는 이를 바탕으로 OCCS 분야에 최적화된 탄소포집설비 모듈 개발과 실증화를 위해 협력할 예정이다. 선박 운항 중에 발생하는 탄소를 포집하는 OCCS는 청정연료가 상용화되기 전 대안으로 중단기적으로 상당한 수요가 전망되고 있다.
CCUS와 수소·암모니아 분야 기술확보와 사업개발에 집중하고 있는 삼성엔지니어링은 이번 협업을 바탕으로 CCUS 분야 경쟁력 강화를 기대하고 있다.
회사측은 "글로벌 신흥강자들의 기술력과 삼성엔지니어링의 풍부한 경험을 접목해 탄소포집 분야에서의 확실한 솔루션을 제시할 것"이라며 "CCUS와 청정 수소 분야의 조속한 사업화를 통해 글로벌 수소경제 활성화와 탄소중립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