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배당금 850억 수령…전체 1조 3천억 규모
◆…호주 로이힐 철광석에서 철광석을 채굴해 적재하는 모습. 사진=포스코홀딩스 제공
호주 로이힐 철광석 광산을 보유한 로이힐홀딩스가 지난달 28일 이사회를 열고 올 3분기 배당금을 8억 호주달러(한화 약 6800억원)로 결의함에 따라 포스코홀딩스는 보유지분 12.5%에 해당하는 배당금을 수령하게 됐다.
이번 배당금 수령으로 포스코홀딩스는 지난 2010년 1월 첫 투자 이후 약 13년 9개월 만에 광산 투자비 전액을 회수하게 됐다. 이는 누적 배당금과 광산 지분 투자에 따른 철광석 구매 할인금액이 모두 더해진 것으로 배당금의 경우 2020년 3분기 500억원을 시작으로 모두 1조 1300억원 규모다.
로이힐 광산은 서호주 필바라 지역에 위치한 호주 최대 단일 광산이다. 철광석 매장량은 23억톤이며 연간 6300만톤 규모 철광석이 생산된다. 상업생산을 본격화한 2017년 이후 2020년 9월 첫 배당을 시작으로 올 10월까지 분기 배당 정책을 유지 중으로 3분기 순이익 9억 호주달러 수준 실적이 전망된다.
포스코홀딩스는 지난 2010년 대형 원료공급사의 과점시장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고 우수한 품질의 철광석을 안정적으로 조달하고자 일본 마루베니상사, 대만 차이나스틸과 함께 로이힐 광산 개발에 참여했다. 연간 철광석 소요량의 20% 이상에 해당되는 물량을 로이힐 광산으로부터 공급받고 있다.
회사측은 "1981년 호주 원료탄 광산 투자를 시작으로 현재 모두 21건의 원료 개발 투자를 진행하고 있고 투자 회수율은 130% 이상"이라며 "이에 따른 포스코의 원료 자급률은 약 40%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