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상범 "민주, 한동훈 총선 출마하게 하려 온갖 애써…가능성없다"
"尹정부 공격 심볼로써 한동훈 공격…방법 변경 등 검토 필요"
"민주당, 대법원장 공백 크게 우려할 일 아냐? 경악"
"전원합의체 운영 어려움…인사 제청, 권한대행 할 수 없어"
◆…[사진=페이스북 갈무리]
최근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클래식 공연을 보기 위해 예술의전당을 깜짝 방문해 화제가 된 것을 두고 야권에서 '정치활동'이라는 해석이 나온 것과 관련해 유상범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민주당이 지금 한동훈 장관을 정치권으로 끌어들이기 위해서 갖은 애를 쓰고 있다"고 말했다.
유 수석대변인은 10일 오전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지금 민주당에서 한동훈 장관을 출마하게 만들려고 온갖 애를 쓰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한 장관이 총선을 염두에 두고 이슈몰이를 하고 있다는 일각의 지적에 대해 "개인적으로 특별한 사유가 없으면 출마 가능성이 없다"고 답했다.
유 수석대변인은 "한동훈 장관 파면하고 총리해임안을 받아들이지 않으면 대화와 협력은 없다 이렇게 하면서 한동훈 장관을 지금 정치권으로 끌어들이기 위해서 민주당이 갖은 애를 쓰고 있는 게 아닌가 싶다"고 꼬집었다.
한 장관을 끌어들이면 민주당한테 유리하고 국민의힘에 불리하냐 묻자 "한동훈 장관이 법무부 장관으로 있는 것이 민주당에게 불리하다고 판단하기 때문에 그렇게 지금 하고 있는 거 아닌가 싶다"고 했다.
그러면서 "한동훈 장관이 갖고 있는 팬덤 효과는 굉장히 크다. 만일 정치권에 들어온다면 폭발력이나 효과가 나비효과로서 확장되는 확장성도 굉장히 크다고 본다"며 "민주당에서 오히려 지금 판단을 지금 잘못하고, 윤석열 정부 공격에 가장 심볼로써 한동훈 장관을 계속 공격하고 있다. 민주당의 공격 방법에 대해서는 검토가 필요하지 않을까"라고 지적했다.
앞서 한 장관은 지난 7일 런던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공연을 감상하기 위해 서초구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을 방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베이지색 트렌치 코트에 운동화를 착용하고 나타난 한 장관에 시민들의 사진 요청이 이어졌다. 한 장관은 시민들의 사진 요청에 흔쾌히 응하며 화답했으며 그 모습을 찍은 사진이 인터넷 커뮤니티에 퍼지기도 했다.
이를 두고 야당에선 "한동훈 장관 입장에서 사람들이 알아보고 이슈화될 것을 모를 리가 없다"며 서초강남을 염두에 둔 간보기식 행보라는 분석이 나오기도 했다.
한편 이균용 대법원장 후보자 임명동의안 부결로 다시 후보자 인선에 들어간 것에 대해선 "민주당이 대법원장 공백에 대해서 크게 우려할 일이 아니라고 말했다고 하는 얘기를 들었다"며 "대법원장 공백을 그렇게 가볍게 여기는 걸 보고 아주 경악을 금치 못했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유 수석대변인은 "전원합의체 운영이 지금 상당히 어려움이 있다. 전원합의체는 13명으로 구성된다. 대법원장 포함, 6대6일 경우 대법원장이 캐스팅보트를 행사하는데 그걸 불가능하게 만들었다"며 "내년 1월 1일이면 안철상, 민유숙 대법관이 퇴임한다. 인사 제청은 권한대행이 할 수는 없다. 벌써 후임 대법관 인선이 늦어진다"고 지적했다.
이어 "홍익표 원내대표가 한동훈 파면과 국무총리 해임건의 수용을 하지 않으면 대화와 협력은 없다. 앞으로도 제2, 제3, 제4의 부결을 각오해라 겁박하고 있다"며 "사법부 수장 문제는 과거에도 많은 대치 국면이 있어도 사법부만은 정치적 중립을 위해서 특별하지 않으면 지금까지 다 인정했다. 사법부까지 정쟁 대상으로 삼아 이렇게까지 하는 모습 굉장히 안타깝다"고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