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386 의원들 세대 교체 해야 총선에 유리"
"尹 대통령, 외치보다는 상황 안 좋은 경제에 집중해야"
◆…20일 대구 서구 대구시선거관리위원회에서 열린 '제22대 국회의원선거 대비 개표 실습'에서 선관위 관계자들이 모의투표지로 개표 실습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이동형 시사평론가가 내년 총선을 6개월 앞둔 시점에서 국민의힘에는 야당과의 협치를 더불어민주당에는 세대교체의 필요성을 제기했다.
이동형 시사평론가는 10일 MBC 라디오 '신장식의 뉴스하이킥'과의 인터뷰에서 내년 총선에서 승리하기 위해 관리해야 할 것이 무엇이냐는 진행자의 질문에 "정치 나오면 협치를 얘기한다. 정치라는 것은 사회에 끝 간데없는 분열과 갈등을 조정하는 역할이고 그 주체는 여당"이라고 말했다.
이어 "여당이 힘을 갖고 있고 현재 정권을 잡고 있으니까 야당에 손 내밀고 야당이 발목잡기 한다고 하더라도 손 내밀고 '대표랑 만납시다', '영수 회담합시다' 먼저 제안하는 게 대통령이나 국민의힘에서 제안해야 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민주당이 다수당이니까 다수당의 횡포라고 생각하더라도 국회에서 올라온 법안은 거부권 행사하지 말고 받아줘야 하는 게 맞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평론가는 "지금 당장 내일 투표다. 그럼 민주당이 이기겠죠. 그러나 선거는 아직 6개월 이상 남았다"며 "대통령이 국정운영 방향을 바꾸면 얼마든지 선거 결과를 뒤집을 수 있다"고 예상했다.
그러면서 "조사에서 결과가 확 뒤집어진다고 그런 거 신경 쓰지 말고 전체적으로 파악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윤석열 대통령은 외치보다는 지금 경제가 상황이 너무 안 좋지 않냐"며 "환율은 자꾸 뛰고 있고 무역수지는 계속 적자고 가계부채는 높아지고 가처분소득은 줄어드는 상황에 겸허하게, 어쨌든 집권하고 나서 안 좋아졌는데 앞으로 여기에 집중하겠다는 선언을 해야한다"고 주문했다.
윤석열 대통령의 인사 관련해서는 "변화를 가장 먼저 주도하는 것은 인적 변화 아니냐"며 "그런데 옛날 올드보이들 다 불러와서 전직 대통령한테 욕한 사람을 장관으로 앉힌다는 것이 야당에 협치 대상이 되는가. 사람을 전문가로 바꾸고 그런 방향성을 '나는 정말로 국민을 위해서 간다'는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는 더불어민주당에 "지금까지 민주당 지지층, 혹은 국민들한테 180석 해준 그만큼의 어떤 효능감을 전혀 주지 못했다"며 "180석을 줬는데도 불구하고 아무것도 안 바뀌었는데 다시 180석 주십시오 그건 염치없는 짓"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386이라고 불리던 사람들 2000년 김대중 정권 때 들어온 사람들이 23년 됐다"며 "내년이면 24년이다. 그만하셔야 한다"고 주장했다.
앞서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 5~6일(10월1주차)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5명에게 정당지지도를 물은 결과, 민주당 47.8%, 국민의힘 36.3%, 정의당 2.6%, 진보당 0.9%, 기타정당 1.8%, 없음 9.2%, 잘모름 1.5% 무당층 10.7% 등으로 나타났다.
민주당은 9월 4주차 조사 대비 0.2%p 상승했고 국민의힘도 같은 기간 0.1%p 올랐다. 지역별로 살펴봤을 때 민주당이 부산·울산·경남(38.9% vs 39.6%), 대구·경북(32.7% vs 47.4%), 강원(39.1% vs 51.1%)을 제외한 지역에서 우위를 기록했다. 수도권의 경우 서울(42.6% vs 41.5%)은 오차범위내, 인천·경기(51.6% vs 34.0%)는 오차범위 밖에서 민주당이 앞섰다.
이번 조사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조사는 무선(97%)·유선(3%)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응답률은 2.4%였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