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미나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세미나의 첫 번째 세션에서는 회계기준원 연구원들이 ISSB 기준의 국문 번역본에 대한 주요 내용을 소개했다.
두 번째 세션에서는 ISSB 소속의 SASB 전문가들이 SASB 기준을 소개하고, 국내 산업 전문가들과 함께 SASB 기준의 국내 적용방안과 ISSB 기준과의 통합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세미나에는 기업, 학계, 투자자 등 약 500여명(오프라인 약 100여명, 온라인 약 400여명)의 이해관계자들이 참여해 ISSB 기준 및 SASB 기준에 대한 높은 관심을 보였다.
이한상 한국회계기준원 원장은 개회사에서 "지속가능성에 대한 공시가 국내에 성공적으로 정착되기 위해서는 이해관계자 모두의 역량강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하며, "오늘의 세미나가 이를 위한 발판이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백태영 ISSB 위원은 기조연설에서 지속가능성 공시 기준의 글로벌 기준선인 ISSB 기준의 중요성과 역할에 대해 강조했다. 그는 ISSB가 향후 2년 동안 수행할 업무에 대해 소개하며, "이러한 과정에서 이해관계자의 피드백을 적극 고려할 것"이라고 말했다.
세미나의 첫 번째 세션에서 한국회계기준원의 이유진 선임연구원과 윤나영 책임연구원이 IFRS S1과 IFRS S2 기준서에 대해 소개했다.
IFRS S1과 관련해서는 목적과 개념적 기반(공정한 표시·중요성·보고기업·연계된 정보), 핵심요소(거버넌스·전략·위험관리·지표 및 목표), 일반 요구사항 등에 대해 상세히 설명했다.
IFRS S2와 관련해서는 구체적인 공시 요구사항을 예시사례와 함께 소개하고, IFRS S2와 TCFD 권고안 간의 차이에 대해 설명했다.
세미나의 두 번째 세션에서는 ISSB 소속 SASB 기준 전문가(케이티 슈미츠 율릿, 유키코 호소다, 코리 윌로드)가 SASB 기준에 대한 설명을 진행했다.
SASB 기준에 대한 전반적 소개(77개 산업별 지속가능성 공시기준), 시장참여자들의 SASB 기준 사용 현황, SASB 기준 이행지침에 대해 설명을 진행했으며, 이해관계자의 이해를 돕기 위해 4개 산업(금융·화학·철강·건설)의 지표를 설명하고, 실제 공시 사례를 소개했다.
이어진 토론에선 ISSB 소속의 SASB 전문가와 국내 산업 및 지속가능성 공시 전문가가 SASB 기준의 국내 적용의 적합성과 ISSB 기준과의 통합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금융 산업 전문가는 SASB 기준이 기업의 성과를 산업 내에서 객관적으로 비교가능하게 한다는 점에서 정보이용자에게 유용하나, 국내에 적용하기에 적합하지 않은 지표들이 있어 이에 대한 대체 지표 발굴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철강 산업 전문가는 국가별로 규정의 차이가 존재하므로, SASB 기준에서 다양한 국가의 규정을 폭넓게 검토해 각 국가별 적용의 적합성을 높이는 작업이 필요하다면서, 산업별 특성이 기준 전반에 반영되기 위해서는 산업별로 관리하고 있는 지속가능성 지표의 적극적 활용과 업종별 국제협회와의 협업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건설 산업 전문가는 건설업에서 중요한 지표 중 일부가 SASB 기준에 누락되어 있음을 언급하며, 이러한 지표에 대한 추가를 고려해줄 것을 요구했다.
회계법인 역시 SASB 기준이 ISSB 기준에 통합되기 위해서는 국제 적용가능성 향상이 우선되어야 한다고 제언했다.
ISSB의 SASB 기준 전문가는 SASB 기준의 국제 적용가능성 개선 노력은 지속적으로 이루어지고 있으며, 각 국가의 법률·규정의 준수를 고려해 적용할 수 있는 지침서 마련과 중요한 지표가 기준에 포함되고 있는지를 재검토하는 작업 등이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
회계기준원은 이번 세미나에 대해 국내 이해관계자들에게 ISSB 기준과 SASB 기준을 충분히 숙지하고, 새로운 기준의 적용을 준해 공시 역량을 강화할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고 평가했다. 또 ISSB의 SASB 기준 전문가와 SASB 기준에 대해 논의를 진행함으로써, SASB 기준의 제정 과정에 국내 주요 산업별 전문가가 적극적으로 관여하고 기여할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됐다고 전했다.
회계기준원은 "한국의 다양한 이해관계자들과 심도 높은 논의를 진행한 것은 ISSB에게도 SASB 기준을 개선해 향후 ISSB 기준으로 통합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