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판매 2026년 100만대, 2030년 160만대로 확대
◆…기아 EV 라인업 예상도. 사진=기아 제공
이 행사에서는 라인업 강화의 일환으로 준중형 전기 SUV인 EV5과 컨셉트 차량인 EV4, EV3의 최초 공개도 진행되었다.
이와 함께 기능통합형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과 차량 내 생성형 인공지능(AI) 서비스 등 고객경험 콘텐츠 확대 계획도 소개했다.
기아는 이와 같은 전략을 통해 연간 글로벌 전기차 판매를 2026년 100만대, 2030년에는 160만대 수준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EV5 내장. 사진=기아 제공
외장은 대담하고 각진 정통 SUV 형태로 실내는 넓은 공간을 확보하고 기능성을 높인 시트를 적용했으며 다양한 수납공간이 특징이다.
운전석은 마사지 기능의 릴랙션 시트를 적용했으며 2열에 앞으로 접었을 때 완전히 수평이 되는 평탄화 접이 시트와 센터 콘솔 후방 슬라이딩 트레이, 조수석 시트 후면 테이블로 공간 활용도를 높였다.
EV5 중국 생산 모델에는 1열 벤치 시트와 접이식 콘솔 암레스트를 적용해 좌우가 연결된 듯한 개방감을 제공했다. 이 모델은 스탠다드 2WD와 롱레인지 2WD/AWD 등 3가지로 운영한다. 롱레인지 AWD 모델은 88kWh의 배터리를 탑재하고 230kW의 합산 출력을 갖췄으며 중국 CLTC 기준 650km의 1회 충전 주행거리를 목표로 한다.
한국 생산 EV5도 스탠다드 2WD, 롱레인지 2WD/AWD 등 3가지로 운영할 계획이다. 81kWh 용량의 배터리를 탑재한 롱레인지 AWD 모델은 195~225kW 수준의 합산 출력을 갖출 예정이다.
이와 함께 고속도로 주행 보조 2(HDA2), 원격 스마트 주차 보조 2(RSPA 2)등 한 차원 진보한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ADAS)을 탑재해 안전성과 편의성을 확보했다.
EV5에는 V2G(Vehicle to Grid) 기능을 적용해 차량 전력 활용도를 높일 예정이다. V2G는 배터리의 유휴 전력량을 전체 전력망에 공급 및 판매할 수 있도록 하는 차량/전력망 양방향 충전 기술이다.
이날 공개된 EV4 콘셉트와 EV3 콘셉트는 기아 전기차 라인업 강화의 방향성을 담고 있다.
◆…EV4 콘셉트 외장. 사진=기아 제공
◆…EV4 콘셉트 내장. 사진=기아 제공
◆…EV3 콘셉트 외장. 사진=기아 제공
◆…EV3 콘셉트 내장. 사진=기아 제공
이날 공개한 중형 전기차 EV5와 컨셉트카 EV4, EV3을 포함하여 고객의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다양한 가격대의 EV 풀라인업을 제공할 계획이다.
계획되는 라인업은 3만 달러에서 8만 달러까지 가격대에 대응하는 풀라인업으로 향후 주된 수요층이 될 B, C 세그먼트 형태의 차종을 추가로 출시할 예정이다.
특히 오늘 소개한 EV5와 EV4, EV3 등 중소형 모델은 3.5만 달러에서 5만 달러의 가격대로 출시해 전기차의 대중화 및 보편화를 선도한다는 계획이다.
충전 인프라를 확대도 중요한 전략 중 하나인데 2024년 4분기부터 미국에서 판매 전기차에 북미충전표준(NACS) 충전 포트를 적용해 약 1만 2천기의 테슬라社 슈퍼차저를 이용할 수 있게 할 계획이다. 또한 북미에서 5개 자동차그룹과 연합해 2030년 3만기의 초급속 충전기 설치계획을 발표했다.
아울러 4개 자동차그룹과 연합한 아이오니티(IONITY)를 통해 유럽 주요 고속도로에 2800기의 초급속 충전기를 설치했으며 2025년까지 총 7천기를 설치한다.
국내에서는 이핏(E-Pit)을 포함해 2025년까지 3,500기를 설치하며 이외 지역에서도 현지 충전사업자와 협업해 기아 딜러망 내에 급속/초급속 충전기 설치를 추진하고 있다. 가정 내 충전은 완속 충전기를 제공할 계획이다.
이외에 기능통합 앱인 'Kia App(기아 앱)' 출시와 생성형 AI 서비스 등을 통해 색다른 고객 경험 제공으로 전동화 전환을 가속화 한다.
생성형 AI의 경우 고객은 AI 어시스턴트와 일상적인 대화를 통해 일정 관리, 전기차 최적 경로 설정, 여행 계획, 엔터테인먼트, 긴급 상황 지원 등의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다.
예를 들어 운전자가 전라남도 여수까지 경로 추천을 요청하면 어시스턴트는 경로와 경유지를 추천해주고 이후 요청에 따라 추천 식당과 근처 충전소 검색 결과도 보여준다. 어시스턴트가 추천한 식당 예약을 요청하면 예약까지 해준다.
기아는 생성형 AI 기술을 2024년 출시할 EV3에 적용해 지속적인 OTA 업데이트를 통해 고도화시킬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