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연합뉴스)
정부가 지역의 구인난을 완화하고자, 비어 있거나 1개월 내 새로 채용될 수 있는 '빈일자리' 해소방안을 다음 주 중 발표하기로 했다. 9월 현재 고용률(63.2%)은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하며 양호한 흐름을 보이는데, 이러한 고용호조세가 지속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다.
정부는 13일 김병환 기획재정부 1차관 주재로 고용노동부 등 관계부처 합동 일자리 전담반(TF) 10차 회의를 열어 고용 현안·이슈를 점검하고, 빈일자리 해소방안 등을 논의했다.
앞서 정부는 지난 3월과 7월에 제1차, 2차 빈일자리 해소방안을 발표한 바 있다. 1차땐 제조, 물류·운송, 보건·복지, 음식점업, 농업, 해외건설 6개 업종 대책이 마련됐고, 2차에선 국내건설업, 수산업, 해운업, 자원순환업 4개 업종이 추가됐다.
김 차관은 이 회의에서 "지역별 맞춤형 일자리 지원과 미스매치(구인·구직 불일치) 해소방안 등 제3차 빈일자리 해소방안을 마련해 다음 주 비상경제장관회의에서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그간 16개 지방자치단체와 긴밀히 협의해 지역 특성을 고려한 내용을 해소방안에 반영했다는 게 기재부의 설명이다.
정부에 따르면 올해 8월 현재 빈일자리 수는 22만1000개로, 2022년 8월과 비교해 3000개 줄었다. 8개월째 감소세를 지속하고 있다. 그러나 지역 제조업 등 기업에서 느끼는 인력난은 계속되고 있다고 한다. 코로나 이전(2019년 17만8000개)과 비교해도 빈일자리 수는 여전히 높은 수준에 있다.
김차관은 또 "고용시장의 안정적인 흐름은 유지될 것으로 전망된다"면서도 "유가 변동폭 확대·고금리 장기화 등 대내외 불확실성이 있는 만큼, 고용 리스크요인을 예의주시하며 대응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최근 고용호조세를 보이고 있는 30·40 여성의 고용률 개선 요인을 분석하고, 정책 대응방향도 함께 점검할 계획"이라고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