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클립아트코리아 제공
16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보다 3.7원 오른 1353.7원에 마감했다. 이날 환율은 전거래일 대비 2.5원 상승한 1352.5원으로 출발했다. 장중 등락을 거듭하다가 소폭 오르며 1350원대 초반에 거래를 마쳤다.
13일(현지시각) 미국의 10월 미시간대 소비심리지수는 지난 5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인 63.0을 기록했다. 이는 전월(68.1) 및 예상(67.2)를 크게 하회한 것이다. 시장은 기대 인플레이션이 급등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했다.
1년 기대 인플레이션은 전월 3.2%에서 3.8%로 크게 올랐다. 5년 장기 기대인플레이션도 2.8%에서 3.0%로 상승했다. 지표가 인플레이션의 반등 가능성을 시사한 가운데 소비심리는 약해진 스태그플레이션스러운 모습으로 보였기에 시장에는 부정적으로 작용했다. 이스라엘이 가자 지구 주민들에게 대피령을 내리고 며칠 내 대규모 지상 작전을 벌일 것으로 언급한 영향에 국제 유가는 급등했다.
SK증권 강재현 연구원은 "현재 상황은 미국 금리 하락, 달러 상승, 증시 하락이라는 전형적인 안전자산 선호심리로 표출됐다. 미 국채 10년 금리가 4.62%까지 하락했고 달러지수는 106.4를 기록했다"며 "다만 중동 분쟁 격화에 따른 안전자산 선호현상은 장기간 지속될 이슈는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최근 연준 위원들도 추가 금리 인상이 필요없다는 시장 달래기로 느껴질 만한 멘트들을 쏟아내고 있고 이를 시장도 빠르게 반영하며 11월 FOMC 기준금리 동결 가능성은 93.8%까지 상승했다"며 "이번 주 주말부터 연준 위원들은 FOMC 블랙아웃 기간 돌입 예정인데 이 전까지 일주일 내내 연준 위원들의 연설 일정이 많이 잡혀 있고 파월 의장 연설은 한국 시간으로 20일 새벽 1시 예정이다. FOMC 자체보다 파급력은 클 수도 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