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방할 안전한 장소 없어…조건 충족 시 1시간 안에 풀어줄 것"
"대가로 이스라엘 감옥의 팔레스타인 수감자 석방" 요구
◆…이스라엘 공습으로 연기가 피어오르는 가자지구 <사진 로이터>
하마스의 한 고위 관계자는 17일(현지시간) NBC 뉴스를 통해 "이스라엘방위 군(IDF)가 가자지구에 대한 공격을 중단한다면 외국인과 이스라엘인을 포함한 모든 민간인 인질을 석방할 용의가 있다"고 말했다.
관계자는 "현재 인질을 석방할 수 있는 안전한 장소가 없다"며 "이스라엘군이 공격을 중단한다는 조건을 충족시키기만 하면 인질들을 한 시간 안에 풀어줄 것"이라고 전했다.
다만 관계자는 이에 대한 대가로 이스라엘에 수감된 팔레스타인인들을 모두 석방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전날에도 하마스 전 수장 칼레드 메샤알은 알 아라비야 TV가 공개한 영상을 통해 현재 가자지구에 200~250명의 이스라엘 포로가 있다며 이들을 풀어주는 대가로 이스라엘 감옥에 있는 팔레스타인 수감자 6,000명을 석방하라고 요구했다.
지난 7일 하마스의 이스라엘 남부 지역에 대한 기습공격으로 이스라엘인 1,300명 이상이 목숨을 잃고 수십 명의 인질을 가자지구로 끌려갔다. 이스라엘 측은 현재 199명의 인질이 가자지구에 붙잡혀 있다고 발표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