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건설업 법인대출 잔액 3년새 두 배 이상↑...연체율도 '껑충'-조세일보모바일

민병덕 의원, 금융감독원 자료 토대로 법인대출 잔액 및 연체율 공개

부동산·건설업대출 잔액 2019년말 比 62조원 증가

민병덕 :법인대출 잔액 및 연체율 위험, 부동산업과 건설업이 불러와"

"정부, 통상 방식 쫓기 보단 근본적·획기적 해결 방안 모색해야”

부동산업과 건설업의 법인대출 잔액이 최근 3년새 큰 폭 증가한 가운데 연체율도 두 배 이상 뛴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부동산 경기 둔화가 부동산업과 건설업의 부진에 이어 법인대출에도 악영향을 끼치고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자료출처=민병덕 의원실 제공］

18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민병덕 국회의원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부동산업과 건설업의 법인대출 잔액이 2019년 말 기준 46조원에서 2023년 6월 기준 106조5000억원으로 두 배 이상 급증했다. 연체율도 같은 기간 두 배 이상 뛰어올라 올 6월말 기준 6.52%를에 달했다.

법인대출 중 부동산업 대출잔액 및 연체율을 살펴보면, 3년 6개월 만에 대출잔액은 24조5000억원, 연체율 4.28%포인트(P)가 상승했다.

건설업의 상황도 마찬가지다. 건설업 대출잔액은 2019년말 8조2000억원에서 올해 6월말 19조3000억원을 유지하고 있다. 연체율도 두 배 올라 6.93%이다.

민 의원실은 주목해야 할 점으로 60조5000억원이 상승한 법인대출 잔액 중 절반 이상을 부동산업과 건설업이 차지하고 있다는 점이라고 언급했다. 이에 대해 금융감독원은 부동산경기둔화에 따른 부동산업과 건설업의 악영향이 법인 대출 잔액과 연체율에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고 있다.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민병덕 의원이 18일 부동산업과 건설업 법인대출 잔액이 3년새 두 배 이상 급증한 점을 들어 부동산발 위기 가능성을 제기했다.［사진=민병덕 의원실 제공］

민병덕 의원은 "법인대출 잔액 및 연체율 상승을 견디기 위해 상매각과 채무조정을 활용하고 있지만 이는 단기적 수단일 뿐"이라며 "예측가능한 경제 상황과 관련, 대비를 철저히 하고 통상의 방식을 쫓기보다 근본적이고 획기적인 해결 방안 모색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2023년 국정감사]

부동산·건설업 법인대출 잔액 3년새 두 배 이상↑...연체율도 '껑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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