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리포사 임상 Ami+Lazer 병용 mPFS 7.1개월 개선
FLAURA2 mPFS 차이보다 아쉽다는 이유로 주가 하락
외인·기관 동반 매도세에 수급 불리... 공매도 잔고 급증세
유한양행의 폐암신약 '렉라자'를 병용한 마리포사 임상 결과가 공개된 후, 결과에 대한 아쉬움에 주가가 16%대 급락했다.
18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유한양행은 오후 2시39분 기준 전거래일 대비 16.91% 하락한 6만19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J&J 이노베이티브 메디슨(구 얀센)이 진행한 렉라자와 J&J의 표적 항체 치료제 '리브리반트'를 병용한 마리포사 임상 결과가 이날 나왔다.
서근희 삼성증권 연구원은 "마리포사 임상에서 Ami+Lazer 병용 mPFS(무진행 생존율 중간값) 23.7개월 대 타그리소 단독 16.6개월(HR=0.7)로 7.1개월 개선된 임상적 우위를 확인했다"고 전했다.
다만 "아스트라제네카의 타그리소 항암화학 병용요법에 대한 3상 연구(FLAURA2)의 mPFS 차이(타그리소 mPFS 대비 9.5개월 개선)보다 아쉽다는 이유로 주가가 하락한 것으로 보여진다"고 밝혔다.
이달 들어 수급 상황이 크게 악화된 점도 주가에 불리하게 작용하고 있다. 앞서 지난 4일 8만8400원에 고점을 형성한 유한양행은 이후 17일까지 외국인(903억원)과 기관(422억원)의 동반 매도세에 주가가 큰 폭 하락했다.
주가 하락에 베팅하는 투자자들도 늘어난 것으로 파악됐다. 이달 13일 기준 공매도 잔고는 지난달 말(786억원)에 비해 80% 증가한 1420억원으로 코스피 시장에 상장된 기업 중 공매도 잔고 8위를 기록했다. 공매도 잔고 비중도 1.35%에서 2.44%로 높아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