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반도체 굴기 (그래픽 연합뉴스)
미국이 중국의 반도체 산업에 대한 규제를 강화함에 따라 중국 내에서 중국산 반도체 장비의 주문이 크게 늘었다.
19일(현지시각) 로이터가 인용한 화타이증권 조사에 따르면, 중국 파운드리 업체들이 외국산 장비를 자국 장비로 대체하기 위해 경쟁하면서 장비 제조업체인 나우라와 식각 장비 제조업체인 AMEC와 같은 중국 기업이 이전보다 훨씬 높은 비율로 입찰에 성공하고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올해 1월부터 8월까지 중국 파운드리의 전체 장비 입찰 중 거의 절반에 가까운 47.25%가 중국 장비업체가 수주한 것.
이는 미국의 제재가 강화될 수 있는 가운데,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이 촉구한 대로 자립이 앞으로 나아갈 길이라는 것을 업계가 받아들인 것으로 보인다.
지난 17일 미국 정부는 중국을 겨냥해 전보다 더 강화된 반도체 수출통제 조치를 추가로 발표했다. 이에 중국 외교부는 최신 반도체 제한에 대해 시장 경제와 공정 경쟁의 원칙을 위반했다고 비난했다.
로이터에 한 소식통은 "제재 이전에는 중국 최고의 파운드리 기업들이 중국 공급업체의 장비를 소량 사용했다"며 "새로이 용량을 추가할 때만 새로운 장비를 시험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제 파운드리들은 보유하고 있는 모든 외국산 장비에 대해 중국산 장비를 시험하고 있으며, 필요에 부합하는 장비가 발견되면 모든 장비를 교체한다"며 "이들은 가능한 한 적은 수의 외산 장비를 원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특히 AMEC와 나우라는 중국 최대 파운드리인 SMIC와 화홍반도체로부터 더 많은 주문을 받고 있다"고 덧붙였다.
CINNO 리서치의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 10대 국내 장비 제조업체의 장비 관련 매출은 2023년 상반기 전년 동기 대비 39% 증가하여 22억 달러의 매출을 기록했다.
중국 기업들은 일본과 네덜란드에서 외국산 칩 장비를 비축해 왔지만, 이들 국가가 앞으로 몇 달 안에 미국과 함께 규제를 시행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이러한 길도 닫힐 예정이.
분석가들은 중국 장비 제조사의 식각 및 세정과 같은 분야 능력이 향상하고 있다고 봤다.
일부 AMEC 식각장비가 5나노미터 기술을 사용하는 첨단 반도체 생산 라인에 투입됐다. 이 장비는 실리콘 웨이퍼 표면에서 필요하지 않은 부분을 제거하는 데 사용된다.
언론과의 인터뷰가 허용되지 않아 이름을 밝히기를 거부한 중국의 한 반도체 분석가는 중국산 반도체 장비의 품질이 예상보다 빠르게 개선되고 있다며, 당초 예상보다 2년 앞섰다고 평가했다.
그는 "강력한 매출 성장 지표에서 알 수 있듯이 중국 반도체 장비 분야에서 분명 큰 진전이 일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여전히 몇 가지 문제점이 남아 있다. 특히 웨이퍼 위에 빛으로 회로를 새기는 공정인 노광장비가 더욱 그렇다. 중국은 최첨단 칩을 만드는 데 필요한 극자외선(EUV) 노광 장비를 조달하지 못하고 있다. 미국은 현재 일부 덜 발전된 심자외선(DUV) 노광 시스템조차 중국에 들어가는 것을 금지하고 있다.
화타이증권 보고서에 따르면 2023년 첫 8개월 동안 노광장비 입찰에서 중국 기업이 낙찰받은 것은 여러 입찰 중 단 한 건에 불과했다.
중국 세관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로이터의 계산에 따르면 중국의 네덜란드산 노광장비 및 해당 장비에 사용되는 부품 수입액은 1월부터 8월까지 전년 대비 81.2% 증가한 33억달러에 달했다.
유럽 최대 기술 기업이자 첨단 기술 제조업체인 네덜란드의 ASML은 수요일에 2023년 3분기 중국 매출이 전체 매출의 거의 절반을 차지한다고 보고했다.
중국 기업은 노광장비 문제에도 돌파구를 마련했다. 분석가들은 화웨이와 SMIC가 ASML에서 구매할 수 있었던 DUV 장비를 조정하여 메이트6 프로 휴대전화용 고급 칩을 만들 수 있었다고 본다.
화이트 오크 캐피털의 노리 치우 분석가는 중국 장비업체들이 성숙 공정 장비에 집중하고 있다며 "현지 업체들은 아직 EUV와 같은 전체 장비 세트를 공급할 역량이 부족하다"고 말했다.
이어 "중국산 첨단 반도체 장비가 나오기까지 갈 길이 아직 멀다"고 덧붙였다.
19일(현지시각) 로이터가 인용한 화타이증권 조사에 따르면, 중국 파운드리 업체들이 외국산 장비를 자국 장비로 대체하기 위해 경쟁하면서 장비 제조업체인 나우라와 식각 장비 제조업체인 AMEC와 같은 중국 기업이 이전보다 훨씬 높은 비율로 입찰에 성공하고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올해 1월부터 8월까지 중국 파운드리의 전체 장비 입찰 중 거의 절반에 가까운 47.25%가 중국 장비업체가 수주한 것.
이는 미국의 제재가 강화될 수 있는 가운데,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이 촉구한 대로 자립이 앞으로 나아갈 길이라는 것을 업계가 받아들인 것으로 보인다.
지난 17일 미국 정부는 중국을 겨냥해 전보다 더 강화된 반도체 수출통제 조치를 추가로 발표했다. 이에 중국 외교부는 최신 반도체 제한에 대해 시장 경제와 공정 경쟁의 원칙을 위반했다고 비난했다.
로이터에 한 소식통은 "제재 이전에는 중국 최고의 파운드리 기업들이 중국 공급업체의 장비를 소량 사용했다"며 "새로이 용량을 추가할 때만 새로운 장비를 시험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제 파운드리들은 보유하고 있는 모든 외국산 장비에 대해 중국산 장비를 시험하고 있으며, 필요에 부합하는 장비가 발견되면 모든 장비를 교체한다"며 "이들은 가능한 한 적은 수의 외산 장비를 원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특히 AMEC와 나우라는 중국 최대 파운드리인 SMIC와 화홍반도체로부터 더 많은 주문을 받고 있다"고 덧붙였다.
CINNO 리서치의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 10대 국내 장비 제조업체의 장비 관련 매출은 2023년 상반기 전년 동기 대비 39% 증가하여 22억 달러의 매출을 기록했다.
중국 기업들은 일본과 네덜란드에서 외국산 칩 장비를 비축해 왔지만, 이들 국가가 앞으로 몇 달 안에 미국과 함께 규제를 시행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이러한 길도 닫힐 예정이.
분석가들은 중국 장비 제조사의 식각 및 세정과 같은 분야 능력이 향상하고 있다고 봤다.
일부 AMEC 식각장비가 5나노미터 기술을 사용하는 첨단 반도체 생산 라인에 투입됐다. 이 장비는 실리콘 웨이퍼 표면에서 필요하지 않은 부분을 제거하는 데 사용된다.
언론과의 인터뷰가 허용되지 않아 이름을 밝히기를 거부한 중국의 한 반도체 분석가는 중국산 반도체 장비의 품질이 예상보다 빠르게 개선되고 있다며, 당초 예상보다 2년 앞섰다고 평가했다.
그는 "강력한 매출 성장 지표에서 알 수 있듯이 중국 반도체 장비 분야에서 분명 큰 진전이 일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여전히 몇 가지 문제점이 남아 있다. 특히 웨이퍼 위에 빛으로 회로를 새기는 공정인 노광장비가 더욱 그렇다. 중국은 최첨단 칩을 만드는 데 필요한 극자외선(EUV) 노광 장비를 조달하지 못하고 있다. 미국은 현재 일부 덜 발전된 심자외선(DUV) 노광 시스템조차 중국에 들어가는 것을 금지하고 있다.
화타이증권 보고서에 따르면 2023년 첫 8개월 동안 노광장비 입찰에서 중국 기업이 낙찰받은 것은 여러 입찰 중 단 한 건에 불과했다.
중국 세관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로이터의 계산에 따르면 중국의 네덜란드산 노광장비 및 해당 장비에 사용되는 부품 수입액은 1월부터 8월까지 전년 대비 81.2% 증가한 33억달러에 달했다.
유럽 최대 기술 기업이자 첨단 기술 제조업체인 네덜란드의 ASML은 수요일에 2023년 3분기 중국 매출이 전체 매출의 거의 절반을 차지한다고 보고했다.
중국 기업은 노광장비 문제에도 돌파구를 마련했다. 분석가들은 화웨이와 SMIC가 ASML에서 구매할 수 있었던 DUV 장비를 조정하여 메이트6 프로 휴대전화용 고급 칩을 만들 수 있었다고 본다.
화이트 오크 캐피털의 노리 치우 분석가는 중국 장비업체들이 성숙 공정 장비에 집중하고 있다며 "현지 업체들은 아직 EUV와 같은 전체 장비 세트를 공급할 역량이 부족하다"고 말했다.
이어 "중국산 첨단 반도체 장비가 나오기까지 갈 길이 아직 멀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