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금감, "우회상장 요건 미 충족시 상장폐지"

윤증현 금융감독위원장은 19일  "코스닥 시장의 우회상장이 2004년 37건, 2005년 67건, 올 6월말 현재 63건 등으로 사례가 점차 증가하고 있다"며 "상장요건을 충족하지 못한 부실기업은 상장을 폐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금감원은 올 2월 실시한 우회상장에 대한 실태를 점검 결과를 바탕으로 M&A활성화를 저해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 관련 코스닥 시장은 올 6월, 유가증권시장은 올 9월 제도를 개선했다고 설명했다.

윤 위원장은 경영권이 변동되는 우회상장에 대해 자본잠식이 없을 것, 경상이익이 있을 것, 감사의견이 적절할 것 등 신규 상장시에 준하는 요건을 적용해 거래소가 심사하고 요건 미충족시에는 상장을 폐지하는 조치를 취했다고 전했다.

또한 투자자 보호를 위해 투자자가 우회상장 기업임을 쉽게 인지할 수 있도록 합병신고서 등에 경영권 변동여부, 우회상장요건 충족여부 등 기재 의무화 등 우회상장 관련 공시를 의무화 할 계획이라고 윤 위원장은 말했다.

윤 위원장은 "불건전한 우회상장에 대해 지속적으로 모니터링 하면서 건전한 M&A는 더욱 활성화 되도록 유도"한다며 "우회상장과 관련된 불공정거래행위에 대해 조사·심리를 강화해 엄중조치 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