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시오스, 이스라엘 고위 관리 인용해 보도
"하마스가 큰 거래 제안한다면 그에 대한 대가 줄 것"
◆…이스라엘인 여성 누릿 쿠퍼(79), 요체베드 리프시츠(85)가 카타르, 이집트의 중재로 하마스 억류에서 풀려나고 있다. <사진 로이터>
악시오스는 24일(현지시간) 이스라엘 고위 관리를 인용해 "이스라엘과 바이든 행정부 모두 가자지구에서 인질을 구출하기 위한 모든 노력을 다하길 원한다"며 "하마스가 큰 거래를 제안한다면 당연히 우리도 그에 대한 대가를 준비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이 같은 이스라엘의 입장은 앞서 인질 협상이 진행되는 동안에도 휴전은 없을 것이라는 강경한 태도에서 한발 물러선 것이다.
지난 주말 하마스가 이스라엘 여성 인질들을 풀어주겠다며 6시간의 공습 중단을 요구했지만, 이스라엘은 휴전을 원할 때마다 인질을 석방하는 선례를 만들고 싶지 않다는 이유로 이를 거부했다.
악시오스는 이번 보도가 미 바이든 행정부가 인질 협상을 위해 지상전을 연기하도록 이스라엘을 설득하는 가운데 나온 것이라고 전했다. 미국은 이번 분쟁에서 이스라엘에 대한 지지를 보여주고 이란이 지원하는 헤즈볼라 등 무장단체의 개입 등 확전을 막기 위해 전략 자산을 이 지역으로 이동시키고 있다.
전날 하마스 관계자인 칼레드 메샬은 스카이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인질들이 가자지구 여러 곳에 억류되어 있으며 현재까지 22명이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사망했다고 주장했다. 이스라엘 관리들 또한 지난 2주간의 가자지구에 대한 이스라엘 공습으로 일부 인질이 사망했을 가능성이 있음을 인정하고 있다.
지난 7일 이스라엘 남부에 대한 하마스의 기습공격으로 1,400명이 사망하고 200명 이상이 가자지구로 끌려갔다.
이 가운데 하마스는 카타르와 이집트의 중재로 지난주 미국·이스라엘 이중국적자인 여성 2명을 풀어줬으며 전날에는 이집트의 중재로 고령 여성 2명을 석방했다.
하마스 대변인은 "적군은 지난 금요일부터 이들의 인수를 거부했으며 우리는 인도주의적, 건강상 이유로 이들을 석방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날 앞서 이스라엘 매체 하레츠는 소식통을 인용, "하마스가 연료를 대가로 인질 석방을 고려하고 있다"며 "이날 중으로 인질을 석방할 수 있다"고 보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