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5일 피지 수바에서 열린 협약식에 참석한 임수길 SK이노베이션 벨류크리에이션센터장(왼쪽부터), 산자나 랄 피지 수산임업부 관리위원, 잘레시 마테보토 태평양공동체 고문, 오중택 주피지 한국대사관 영사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SK이노베이션 제공
이날 피지 수도 수바에서 열린 협약식에는 산자나 랄 피지 수산임업부 관리위원, 잘레시 마테보토 태평양공동체 고문, 오중택 주피지 한국대사관 영사와 임수길 SK이노베이션 벨류크리에이션 센터장 등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SK이노베이션은 다음달부터 피지 바누아 레부섬 해안지역에서 맹그로브 숲 복원에 나선다. 바누아 레부 는 332개로 구성된 피지 섬 가운데 2번째로 큰 섬이다. 지역주민이 복원사업에 참여하는 지역상생 방안과 함께 SK이노베이션과 관계기관간 사업 확대를 위한 추가 협력 방안도 모색키로 했다.
맹그로브는 주로 아열대 지역 갯벌이나 바닷가에 서식하며 73종이 전세계 약 15만㎢에 걸쳐 분포해 있다. 이산화탄소 흡수 능력이 일반 밀림의 5배 이상으로 기후변화 대응에 효과적인 식물로 생태계 보호에도 중요한 역할을 하며 태풍, 쓰나미 등 자연재해를 최일선에서 막아 해안가 피해를 줄이고 해변 침식을 억제한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맹그로브 숲 복원사업 재원은 SK가 전액 지원한다. 지난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3 SK 전시관을 찾은 관람객들이 적립한 포인트가 활용된다.
임수길 SK이노베이션 벨류크리에이션센터장은 "남태평양 피지의 맹그로브숲 복원을 통해 환경가치 창출은 물론 지역사회 상생까지 달성할 것"이라면서 "인류와 자연의 공존을 통해 지속가능한 지구가 되도록 맹그로브 숲 복원사업을 포함한 다양한 활동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