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證 "향후 수익성, 주주가치 동시에 제고할 것" 내다봐
한화투자證 "시장 컨센서스 부합 실적 내...비은행 계열사 업황은 우려"
◆…신한금융그룹 사옥［신한금융 제공］
한국투자증권은 30일 보고서에서 신한금융이 향후 수익성과 주주가치를 동시에 제고할 것이라고 전망하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4만8000원을 그대로 유지했다.
한국투자증권 백두산 연구원은 "신한지주가 지난 27일 발표한 3분기 지배주주순이익은 1조1921억원으로 시장 기대치에 부합했다"면서 "다소 이르게 진행된 은행 희망퇴직 비용 등이 반영됐으며 이를 제외한 경상 순이익은 1조3천억원대"라고 분석했다.
백 애널리스트는 이어 "3분기 은행 NIM(순이자마진)은 1.63%로 전분기 대비 1bp(0.01%포인트) 하락했다"면서 "일부 조달에서 불리한 여건도 지속됐지만 카드 NIM은 4bp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룹 분기 대손율은 0.48%로 전분기 대비 9bp 내려갔는데,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고정이하여신비율이나 연체율 모두 전분기와 비슷한 수준에서 안정적으로 관리되고 있다"고 부연했다.
이와 함께 그는 "보통주자본(CET1) 비율은 12.9%로 분기 중에 상향된 목표 13.0% 수준"이라며 "효율적인 자원 배분을 통해 수익성과 주주가치를 동시에 제고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내다봤다.
한국투자증권은 신한금융지주의 올해 연결기준 순이자이익이 10조8310억원, 영업이익이 6조4040억원, 당기순이익 4조7750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했다.
한화투자증권은 이날 신한지주가 올해 3분기 시장 컨센서스에 부합하는 실적을 기록했다며 2024년 총주주환원율이 유지될 경우 DY는 6%로 기대된다고 내다봤다. 다만 주력 비은행 계열사인 카드 및 증권의 업황에 대해 우려가 높은 점은 리스크 요인이라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목표주가를 종전대로 4만9000원을 유지했다. 투자의견도 '매수'로 제시했다.
한화투자증권 김도한 연구원은 보고서에서 "순이자마진(NIM)은 지주 및 은행이 각각 전분기 대비 1bp 완만하게 하락했다"면서 "은행 NIM 기준 2024년 2분기까지 전분기 대비 1bp 하락할 것으로 추정한다"고 진단했다.
김 연구원은 신한지주의 3분기 지배주주 순익(1조1921억원)과 관련해 "시장 컨센서스에 부합하고 당사 추정치를 6% 상회했다"면서 "수수료이익이 신용카드를 중심으로 기대를 상회한 점과 순이자이익의 전분기 대비 증가, 희망퇴직비용과 LGD 조정 영향이 예상보다 적었던 점"을 추정치 상회 요인으로 꼽았다.
즉 비경상 요인은 ▲희망퇴직비용 743억원 ▲신용 LGD 조정에 의한 충당금 전입 333억원 ▲증권의 젠투 펀드 사적화 비용(영업외) 1200억원 등이 반영됐다는 설명이다.
김 연구원은 이와 함께 신한지주의 올해 총 주주환원율은 연간 4866억원(예정분 포함)의 자사주 매입(소각)과 매 분기 DPS 525원을 합산하면 34.6%로 추정했다.
그러면서 그는 "내년 2024년 카드업종과 증권업종의 전망이 부정적인 가운데 해당 계열사의 이익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다는 점은 리스크 요인이라고 판단한다"고 과제로 제언했다.
한편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신한지주 주가는 이날 오전 11시 40분경 현재 전장보다 3.43%(1400원)이 내린 3만3800원에 장중 거래 중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