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완섭 기획재정부 차관이 3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재정사업평가위원회'를 주재,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사진 기획재정부)
대전, 세종, 청주가 1시간 생활권이 될 수도 있다. 세 도시를 연결하는 광역철도 건설사업이 예비타당성 조사 대상사업으로 선정되면서다.
기획재정부는 31일 김완섭 2차관 주재로 재정사업평가위원회를 열고, 예비타당성 조사 대상사업 등의 안건을 심의·의결했다. 이 위원회에서는 대전~세종~충북 광역철도를 포함해 '수도권 1순환선(구리~성남) 지하고속도로', '샌텀2지구 도시첨단산업단지 진입도로', '한강하류 6차 급수체계 조정', '통계정보플랫폼·원포털 구축', '한·아세안 국가정원 조성'을 예타조사 대상사업으로 선정했다.
대전~세종~충북 광역철도 사업은 4조2211억원(사업기간 2026~2034년)을 들여 세 도시를 연결하는 광역철도망을 구축하는 사업이다. 정부는 "대전, 세종, 청주 간 통행시간을 단축해서 1시간 생활권을 조성하기 위한 사업"이라고 했다.
수도권 제1순환선(구리~성남) 지하고속도로 건설은 상습 정체가 발생하는 퇴계원나들목(IC)~판교분기점(JCT) 구간의 지하에 고속도로를 건설해 수도권 제1순환선의 혼잡을 완화하기 위한 사업이다. 총 사업비 3조9627억원으로 예상 사업기간은 2024년에서 2033년까지다.
부산 센텀2지구 도시첨단산업단지 진입도로 건설은 산단과 부산외부순환도로를 연계해서 접근성을 개선하는 사업이다. 한강하류 6차 급수체계 조성사업은 경기 남부지역의 용수 수요 증가 추세에 대응해 수도권 광역상수도 내 여유분을 부족지역으로 공급하는데 목표를 두고 있다.
이번 위원회에선 2개 사업의 예타조사 통과를 의결했다. 국동항 건설공사 사업인데, 사업비로 1415억원이 투입된다. 방파제 등 외곽시설과 접안시설, 선양장, 연결교량 등 국동항의 부족한 접안시설 등을 확충하는 사업이다. 또 부산항신항 송도 개발사업이 있다. 총 사업비 2063억원으로 신항 인근 송도의 석재를 활용해 부산항 진해신항 부지매립을 촉진하고 항만부지를 추가 확보하는 사업이다. 정부는 향후 항만 물동량 증가에 대응하는 등 항만 운영의 효율성을 높일 것으로 보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