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 올 3분기 ‘어닝 서프라이즈’ 달성...세간 우려 덜어내
목표가, 신한투자證 ‘8% 상향’-하나證 ‘유지’-KB證 ‘4.1% 하향’
◆…키움증권 본사 모습［사진=연합뉴스 제공］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7일 오전 10시 8분경 현재 키움증권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1.68%(1600원) 내린 9만3900원에 장중 거래 중이다.
신한투자증권은 이날 키움증권의 목표주가를 13만5천원으로 8% 상향 조정했다. 투자의견 '매수'도 그대로 유지했다.
키움증권의 올 3분기 지배순이익이 2028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52.2% 증가하는 등 뜻밖의 어닝 서프라이즈를 달성했다고 평가했다.
신한투자증권 임희연 연구원은 "키움증권의 올 3분기 영업이익 2,719억원(+50.3%·이하 QoQ), 지배주주 순이익 2,028억원(+52.2%) 등 양호한 실적은 시장 컨센서스(1,544억원)를 크게 상회하는 어닝 서프라이즈"라며 "거래대금 증가 효과로 인한 경상 이익 증가와 더불어 고유자산운용(PI) 부문 호조 덕분"이라고 설명했다.
임 연구원은 그러면서 "영풍제지 관련 손익을 감안하더라도 키움증권은 지난해와 동일한 DPS(주당배당금) 3천원을 목표하고 있다는 점, 공매도 금지로 개인투자자 중심의 거래대금 증가 개연성 등을 감안할 때 현 주가의 하방 경직성은 확보됐다"고 덧붙였다.
하나증권은 키움증권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2만5000원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하나증권 안영준 연구원은 보고서에서 "키움증권의 3분기 실적은 국내 증시 거래대금 증가와 개인투자자의 시장 참여 확대에 따른 브로커리지 수익 증가, 안정적인 운용손익, 그리고 충당금 등 이익 훼손 요소가 적었던 점에 힘입어 예상치를 크게 상회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추가적으로 공시를 통해 영풍제지 거래 재개 이후 반대매매 수량이 모두 체결되었으며 회수이후 남은 미수금은 4,333억원임을 밝혔다"며 "영풍제지의 거래정지 이전인 올해 10월 20일 기준 미수금인 4,943억원 중 반대매매를 통해 610억원을 회수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안 연구원은 키움증권의 3분기 중 발생한 충당금 등 일회성 비용은 미미한 수준이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내년 상반기까지 공매도가 금지됨에 따라 거래대금 증가 추세는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개인투자자 유입에 따라 브로커리지 실적 증가가 기대되며, 지난 10월 발표한 주주환원 정책(3개년간 별도순이익 30% 주주환원)에 따라 주주환원 규모도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와 함께 "미수금 손실 반영 이후 향후 이익 개선 및 주주환원 확대도 기대된다"면서 "업종 내 최선호주로 유지한다"고 제시했다.
반면 KB증권은 이날 키움증권에 대한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면서 목표주가는 11만8000원으로 4.1% 하향 조정했다.
KB증권 강승건 연구원은 투자의견 '매수' 유지 이유에 대해서 ▲3분기 예상치를 상회하는 우수한 실적 시현 ▲주주환원율 30% 이행을 위한 자사주 매입/소각이 700억원 집행됨에 따라 수급 부담 역시 완화 등을 꼽았다.
강 연구원은 "4분기 반영될 영풍제지 미수금 관련 비용이 4,333억원으로 당초 예상 2,500억원을 상회, 이를 반영해 올해 이익 전망치를 4,400억원으로 직전대비 16.9% 하향했다"며 "다만 이번 비용이 비경상적인 요인이라면 올해 주주환원의 기준이 되는 이익에 모두 반영하는 것보다는 중기 자본정책의 기간인 2025년까지 배분하여 반영하는 것이 합리적일 것"으로 판단했다. 이러한 판단 하에 그는 키움증권의 올해 DPS 전망치를 3,500원으로 유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