캡스톤파트너스, 상장 첫날 130%대 급상승

일반투자자 대상 공모주 청약 1346대 1 경쟁률 기록...증거금 1.7조원

스타트업 투잔 전문 벤처캐피털(VC) 캡스톤파트너스가 코스닥 상장 첫날 120% 이상 급등하고 있다. 1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캡스톤파트너스는 이날 오전 10시 35분 기준 공모가(4000원) 대비 130.25%(5210원) 상승한 9210원에 장중 거래 중이다. 이날 공모가 대비 75% 높은 7000원에 거래를 시작한 뒤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는 것이다.

캡스톤파트너스는 이달 1일부터 5일간 진행한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서 95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흥행에 성공했다. 공모가는 희망 범위(3200원~3600원) 상단을 초과한 4000원으로 확정했다. 또한 지난 6~7일간 진행한 일반 투자자 대상 공모주 청약에서 1345.6대 1의 최종 경쟁률을 기록했다. 증거금으로는 1조700억원이 몰렸다. 상장 주관사는 NH투자증권이다.

2008년 설립된 캡스톤파트너스는 현재 20개 펀드를 운용하는 벤처캐피탈로, 운용자산(AUM) 규모는 약 5000억원 정도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지난 15년간 성장 가능성이 높은 기업에 투자해온 캡스톤파트너스는 '당근', '직방', '컬리' 등의 유니콘(기업가치 1조원) 기업에 초기 투자해 주목받기도 했다.

회사 측은 향후 운용자산(AUM)을 점차 확대해 창출되는 성과보수, 관리보수로 회사의 외형성장과 수익 극대화를 도모할 계획이라고 했다.

송은강 캡스톤파트너스 대표는 IPO설명회 당시 "상장 이후에도 혁신 스타트업을 발굴하고, 적극적으로 지원하는 등 계속해서 성공적인 투자 성과를 이뤄낼 것"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