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렌시아가 115만원 vs 이케아 1만원
◆…사진=발렌시아가, 이케아 홈페이지 캡처
파격적 디자인을 선보이고 있는 명품 브래드 발렌시아가가 2024년 신상으로 100만원이 넘는 '타월 스커트'를 출시해 소비자로부터 눈총을 받고 있는 가운데 가구 기업 이케아가 이를 패러디한 사진을 올려 관심을 모으고 있다.
지난 15일(현지 시각) 발렌시아가는 2024년 봄 컬렉션으로 남녀 공용 타월 스커트를 출시했다. 판매가는 공식 홈페이지에서 925달러(115만원)다.
올해 파리 패션위크에서 첫 선을 보인 타월 스커트는 스몰과 미디엄 사이즈로 제작돼 허리라인에 단추 두 개가 달려있고 발레시아가 로고자수가 앞면에 들어가 있다.
같은 날 가구 기업 이케아는 영국 공식 인스타그램을 통해 "신상 비나른 타월 스커트. 2024 봄 패션 필수 아이템"이라는 글과 함께 발렌시아가 모델과 비슷한 포즈를 취한 사진 한 장을 게재했다. 이케아의 비나른 배스 타올 판매가는 10파운드(9900원)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마케팅 천재다" "이케아 승리" "이케아는 다림질도 가능해" 등 뜨거운 호응을 보였다.
발렌시아가가 이케아와 비슷한 제품으로 화제가 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사진=발렌시아가, 이케아 홈페이지 캡처
발렌시아가는 지난 2017년 남성 컬렉션으로 캐리 쇼퍼 백을 선보였다. 당시 양가죽과 송아지 가죽으로 제작된 캐리 쇼퍼백은 2145달러(240만원)에 출시됐으나 이케아의 장바구니로 알려진 1000원대 프락타 라지 사이즈백과 같은 제품이라고 해도 믿을만큼 외관상 별 차이가 없어 보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