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정훈 "이준석, '신당 가능성 1%씩' 지구온난화 측정하나…'붙잡아줘' 하는 듯"

"이준석 창당 바른미래당 시즌2까지라는 생각…확장성 없을 것"

이준석 '한동훈 비대위원장' 예측에…"로또 당첨될 가능성보다 적다"

"이준석, 국힘서 개혁 기대…발언은 이별 결심한 사람이 '제발 붙잡아 줘' 하는 것"

尹대통령, 장모 징역에…"사위가 확인 못해 죄송하다 할 수 없다"

정청래 "10원 한 장 피해준 적 없고 사기 피해 주장…허위사실 유포, 가짜뉴스 전파"

국민의힘과 합당을 앞둔 조정훈 의원은 17일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와의 인터뷰에서 "저는 실제로 이준석 전 대표가 만에 하나 창당을 하면 바른미래당 시즌 2, 딱 거기까지라는 생각이 든다. 확장성 없을 것"이라고 혹평하며 이같이 말했다.

조 의원은 "이준석 전 대표가 바른미래당 최고위원 출신이다. 들어왔다 나갔다 해봤다"며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운영이 바뀌어야 한다는데 뭐로 판단하나. 헤어스타일 바뀌면 국정 운영이 바뀐 겁니까"라며 "김건희 여사 특검 통과시키면 국정 운영이 바뀐 건가. 받을 수 없는 조건들을 계속 던지면서 나는 옳다고 주장하는 건 정치의 도의가 아니다"고 말했다.

앞서 이준석 전 대표는 지난 7일 SBS와의 인터뷰에서 '신당을 창당할 것이냐'는 질문에 "어려운 길이 되더라도 할 가치가 있는 일이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그는 신당 창당 가능성에 대해 "지금 봤을 때 반반이라고 본다. 하루에 1%씩 올라갈 것"이라고 말하며 12월 말까지는 결심을 굳힐 것이라는 뜻을 재차 언급한 바 있다.

이준석 전 대표가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비대위원장으로 오게 될 것'이라는 예측과 관련해서 조 의원은 "한동훈 장관 카펫 깔고 있다. 이런 예측하기보다 신당 만들기 위한 법적 요소가 뭔지 당원 모집해야 될 때"라고 지적했다.

이어 "한동훈 장관은 국민의힘 입장에서는 강력한 자산"이라며 "민주당 586 운동권과 극적 대비를 이루는 상징 자산이다. 비대위원장 가능성은 제가 오늘 로또에 당첨될 가능성보다 적다"고 주장했다.

조 의원은 또 "이 전 대표가 아직도 진심으로 국민의힘에 남아서 큰 배에 타서 개혁하기를 기대한다. 근데 지금 하는 행위와 발언들은 자꾸 이별을 결심한 사람들이 '제발 나를 붙잡아 줘' 이런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미 헤어질 결심을 하고 행동하는 분들은 미련 갖지 않는다"며 "그리고 떠난 집에 대해서 논의하지 않고 어떻게 하면 내가 새로운 삶을 살까. 신당 쉬운 거 아니다"고 덧붙였다.

한편 조 의원은 이날 인터뷰에서 윤석열 대통령 장모 최은순 씨의 징역 1년 확정 판결을 두고 민주당이 유감 표명을 촉구한 데 대해서는 "사위보고 장모님이 어떻게 살았는지에 대해서 책임지라 그러면, 장모님께 '하루에 어떻게 사세요' '돈 어디다 쓰세요' '서류 어디에서 떼세요' 확인하지 못해서 죄송하다고 이야기할 수는 없는 것"이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 장모 최씨는 지난 16일 대법원에서 열린 사문서위조·위조사문서행사 등 혐의 재판에서 징역 1년을 최종 선고받았다. 최씨는 경기 성남시 도촌동 땅 매입과정에서 2013년 총 4차례에 걸쳐 349억 원가량이 저축은행에 예치된 것처럼 잔고증명서를 위조한 혐의로 기소됐다.

이에 민주당 강선우 대변인은 16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윤 대통령은 장모 최씨의 유죄판결 확정에 대해 국민 앞에 사과하라"고 말했다. 또 "김건희 여사와 처가를 둘러싼 의혹들의 진상을 밝히기 위한 김건희 여사 특검과 서울-양평 고속도로 노선 변경 국정조사에 협조할 것을 약속하라"고 촉구했다.

민주당 정청래 최고위원은 17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윤 대통령 장모 최은순씨가 통장 잔고증명서 위조한 혐의로 징역 1년형이 확정된 것과 관련 "10원 한 장 피해준 적이 없고 오히려 사기 피해자라고 주장한 분들은 허위사실 유포, 가짜뉴스 전파자가 됐다"며 "이런 가짜뉴스 전파자들은 사형감 아니냐"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