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7일 현대건설 계동사옥에서 열린 기술공모전 시상식에 참석한 수상 기업 주요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현대건설 제공
지난 2008년 건설사 처음 시작된 현대건설 기술공모전은 올해로 16년째 이어져왔으며 지금까지 148개 기업과 63개 대학, 연구기관이 수상했다.
이번 공모전에선 122건의 기술·아이디어가 모였으며 이 중 아이디어 우수성, 개발 필요성, 경제성, 창의성 등에 대한 심사를 거쳐 최우수상(1), 우수상(4), 장려상(10) 등 15개 수상작이 선정됐다. 분야별로는 친환경 기술 4건, 스마트건설 2건을 비롯해 공종별 혁신기술 9건으로 나뉘었다.
최우수상에는 환경처리 장비·필터 전문기업 에이런이 자동 세정 기능을 결합한 막히지 않는 수처리용 마이크로 필터링 시스템(Non Clogging FilteringSystem, NCFS)을 출품해 선정됐다. 그래핀 신소재 필터막을 사용한 마이크로 필터링 시스템을 통해 염분, 유해 중금속뿐 아니라 미세 플라스틱과 바이러스 제거가 가능한 수처리 기술이다. 수자원 선순환 효과를 목표로 개발된 기술로 가정용 음용수를 비롯한 상하수도 수질 개선에도 활용성이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밖에 스마트미러 기반 건강추적 응급호출을 활용한 스마트 헬스케어 서비스 기술(이원오엠에스), 재생에너지 연계형 바이오가스 활용 CO2 free 청정수소 생산기술(엔클라이언) 등 건설산업의 지속가능한 신성장 기술이 각각 우수상, 장려상 등 수상작으로 선정돼 포상을 받았다.
현대건설은 수상한 기관에 소정의 포상금을 지급하고 동반성장 협력기금을 통한 연구비 지원, 현대건설 기술연구원 기술개발 협력 등의 추가 특전을 부여하며 기술 아이디어 검증을 위한 테스트베드 현장을 지원해 기술의 실효성을 검증한 후 사업화 기회도 제공할 계획이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건설산업의 경쟁력을 제고하기 위한 혁신기술을 발굴·지원함으로써 상생협력의 장을 지속적으로 이어갈 것"이라면서 "신재생에너지 기반 친환경 기술과 스마트건설 기술 등 미래 신성장 사업과 관련된 산·학·연 연구개발 협력을 통해 건설업계 전반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